[OSEN=김나연 기자] 개그맨 김수용이 20분간의 심정지로 생사 고비를 넘긴 뒤 건강한 근황을 전했다.
4일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 측은 공식 계정에 "급성 심근경색으로 20분간 심정지..생사의 고비를 넘기고 돌아온 수드래곤!"이라는 글과 함께 여러 장의 사진을 업로드 했다.
공개된 사진에는 '유 퀴즈 온 더 블럭' 촬영장을 찾은 김수용의 모습이 담겼다. 그는 유재석과 조세호 사이에 앉아 이야기를 나누고 있는 모습.
특히 김수용은 건강을 되찾은 듯 밝은 표정으로 눈길을 끌었다. 유재석은 김수용과 대화를 하며 폭소를 터뜨려 본방에 대한 기대를 더했다.
앞서 김수용은 지난 14일, 경기도 가평군에서 유튜브 콘텐츠 촬영 중 예고없이 갑작스레 쓰러졌고, 소방 구급대가 출동해 심폐소생술(CPR)을 포함한 응급처치를 실시한 뒤 구리 한양대병원 응급실로 긴급 이송됐다.
현장 관계자들에 따르면 김수용은 호흡과 의식이 모두 없는 위중한 상황이었지만, 의료진의 빠른 대응으로 호흡과 의식을 회복한 것으로 전해졌다. 쓰러진 원인은 급성 심근경색. 이에 소속사 미디어랩시소는 "김수용 씨가 급성 심근경색 진단을 받은 후, 18일 한양대학교 구리병원에서 혈관확장술을 성공적으로 받았다. 지난 17일에는 일반 병실로 옮겨져 의료진의 세심한 치료와 관리 아래 건강을 회복하고 있다"고 회복 중인 근황을 알렸다.
[사진]OSEN DB.
이후 김수용은 '비보티비'에서 전화연결을 통해 "저승에 갔었다. 갔었는데 아직 T.O가 명단에 없는데 왜 왔냐는 거지. 돌아가라고 해서 돌아온 거지 이승으로"라고 너스레를 떨며 "컨디션은 괜찮다. 지금 산책하고 있다. 술은 안 먹고 담배는 애연가였다. 담배는 이제 안녕이다. 내가 안 먹을 거를 이제 버킷리스트처럼 써놨다. 술, 담배, 햄버거, 콜라, 케이크, 구워 먹는 고기, 소고기나 이런 거 등 안 먹을 거는 다 적어놨다. 먹는 것도 중요하지만 운동도 중요하다고 그러더라"라고 밝혔다.
또 "난 이렇게 웃을 수 있다는 것 자체로 감사하다. 죽었었던 사람인데. 마음가짐도 달라지고 가치관도 달라졌다. 담배에 대해서 되게 관대했는데 이제는 누가 담배 피운다고 하면 끊으라고 한다. 담배 줄이는 게 아니라 아예 안 피워야 한다. 이렇게 다시 태어났으니까"라고 달라진 마음가짐을 전하기도 했다.
이런 가운데 tvN 측은 "그날 이후, 첫 스케줄! 유퀴즈에서 처음으로 털어놓는 긴박했던 당시의 이야기"라며 김수용이 심정지에서 되살아났던 당시 상황을 방송을 통해 공개할 것을 예고했다.
한편 김수용이 출연하는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은 오는 10일 저녁 8시 45분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