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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음식 담으면 지워지는 랍스터…써브웨이 접시 회수조치

중앙일보

2025.12.04 01:18 2025.12.04 0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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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에픽하이가 출연한 써브웨이 '랍스터 샌드위치 컬렉션' 광고. 사진 써브웨이 홈페이지
최근 샌드위치 프랜차이즈인 써브웨이(SUBWAY)의 품질 논란을 빚었던 ‘랍스터(로브스터) 접시’에 대해 식품의약품안전처가 회수 명령을 내릴 예정인 것으로 파악됐다.

4일 업계에 따르면 식약처는 써브웨이가 겨울 한정으로 출시한 ‘랍스터 샌드위치 컬렉션’에 선착순 굿즈로 제공했던 접시에서 품질문제 관련 언론보도가 나온 직후인 지난달 24일 조사에 착수했다.

해당 접시는 1만7900원짜리 행사 대상 샌드위치를 구매 시 증정됐다. 접시에 음식을 올려 먹거나 설거지를 하면 프린팅된 로브스터 그림이 벗겨진다는 소비자 불만이 잇따랐다.

식약처 관계자는 “해당 제품은 식약처에 지난달 세 차례 수입신고가 이뤄진 것으로 확인됐다”며 “제조사 요구나 신고는 없었지만, 식약처 판단으로 조사가 이뤄지게 됐다”고 밝혔다. 식약처는 해당 제품에 대해 향후 회수 명령 및 식품안전나라 사이트 공지를 낼 예정이다.

써브웨이에서 '랍스터 샌드위치'를 구매할 시 증정품으로 제공하는 접시의 광고 이미지(왼쪽)와 음식을 담은 후 그림이 지워진 접시. 사진 독자제공
앞서 써브웨이는 민간 외부기관에 품질 조사를 의뢰해 결과가 나올 시 후속 조치를 하겠다고 밝혔지만, 이날(4일)까지도 식약처 등에 추가 의뢰를 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써브웨이 관계자는 이날 중앙일보와의 통화에서 “외부기관서 문제 원인이 아직 파악되지 않았지만, 별개로 식약처 조사가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답했다.

품질 조사 여부와 별개로 써브웨이는 현재 자사 홈페이지를 통해 소비자 보상안을 안내한 상태다. 써브웨이측은 “지난달 18일부터 24일까지 사은품으로 증정된 랍스터 접시 일부에서 제품 이상이 확인됐다”며 “해당 기간 동안 랍스터, 랍스터&쉬림프 샌드위치를 구매해 사은품을 받은 고객에게 써브웨이 샌드위치 상품권 8000원어치를 제공한다”고 공지했다. 접수 기간은 이달 9일부터 22일까지다.

지난 1991년 마스터 프랜차이즈 형태로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에 1호점을 개점한 써브웨이는 2005년 한국지사를 설립, 2014년 국내 100호 매장을 달성했다. 4일 기준 전국 써브웨이 매장은 총 656개다.




노유림([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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