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민경훈 기자] 31일 서울 마포구 상암 MBC 골든마우스홀에서 MBC 시사교양 ‘빈집살래 시즌3-수리수리 마을수리’ 제작발표회가 열렸다.개그우먼 박나래가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3.07.31 / [email protected]
[OSEN=유수연 기자] 방송인 박나래가 전 매니저들로부터 갑질·상해·대리처방 등으로 소송을 당한 가운데, 과거 그의 '술주정'이 폭로되었던 내용이 재조명 되고 있다.
4일 디스패치 보도에 따르면 박나래의 전 매니저들은 전날 서울서부지법에 약 1억 원 상당의 부동산 가압류 신청을 제기했다.
이들은 재직 기간 겪은 피해를 주장하며 손해배상청구소송도 예고한 상태다. 직장 내 괴롭힘, 파티 뒷정리, 심부름 강요, 특히 ‘술을 마시지 않는다’는 이유로 폭언과 상해를 입었다는 주장까지 제기됐다. 병원 예약과 대리처방 심부름, 진행비 정산 문제도 있었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박나래 소속사 측은 OSEN에 “현재 사실 관계를 확인 중”이라는 입장을 전하며 대응에 나섰다.
[사진]OSEN DB.
이번 논란이 퍼지자 온라인에서는 “먼저 중립”, “박나래 믿고 싶다”, “술 관련 의혹이 많네”, “양측 입장 모두 들어봐야 한다” 등 신중한 분위기가 감지되는 가운데, “일단 매니저들 주장만 보고 단정 짓는 것도 위험하다”는 의견도 적지 않다.
그런 가운데, 과거 방송에서 공개된 박나래의 ‘술버릇’이 다시 주목받고 있다.
지난해 박나래의 유튜브 ‘나래식’ 콘텐츠에서는 이시언 등이 박나래의 음주 습관을 폭로했다. 박나래는 테이블 아래에서 잠이 들거나 실려 간 뒤 ‘좀비처럼’ 깨어나기도 했다고. 이밖에도 술에 먹다가 실려가기도하는가 하면, 박나래는 ‘나 혼자 산다’ 회식을 언급하며 “이 오빠가 나 술 취해서 이단옆차기로 차에 밀어 넣었다. 강남 지하 술집 기억 안 나냐”고 말하기도 했다.
이시언은 당시를 회상하며 "내가 업고 올라가서 너를 차에 넣고 매니저한테 전화해서 매니저가 오고 있는데 갑자기 차에서 내려서, 분명히 기절했는데 좀비처럼 살아서 나와서 '너네 어디가' 하더니 갑자기 '너네 다 X졌어' 이러더니 웃통을 올리는 거다. 배가 이만큼 나왔는데 내가 그때 많은 생각이 들었다”고 털어놔 충격을 안겼다.
[사진]OSEN DB.
뿐만 아니라 이효리는 '서울체크인'을 통해 박나래와의 술자리를 회상하며 “취했는데 또 뭘 해준다고 해서 새벽에 문 잠그고 잤다”고 말해 박나래의 주사에 놀랐음을 드러냈다.
가장 깊은 우려는 가족에게서 나왔다. 지난해 9월 채널A '오은영의 금쪽상담소'에 출연한 박나래의 어머니 고명숙 씨는 “몸이 안 좋은데 제일 먼저 취해 버리고 방에서 자버린다. 동생에게 욕하며 마시는데 그게 남에게 튀면 큰일이다. 대접하면서 상처 주면 다 헛짓거리”라며 "이 안 좋지 않나. 목도 세 번이나 수술했다. 관리를 해야 하는데, 몸 상태가 안 좋은데"라고 걱정을 드러냈다.
당시 방송에서도 박나래는 “저 술 좀비 맞다”고 인정하며 웃어넘겼지만, 오늘의 갑질 의혹이 주로 ‘술자리 강요’와 ‘음주 상황에서의 폭언·상해’로 연결된 만큼, 과거 지인들이 언급했던 술버릇이 재조명되고 있는 분위기다.
한편 현재 박나래 측이 사실 관계를 확인 중인 가운데, 전 매니저들의 추가 주장·법적 대응 방향, 그리고 ‘음주 논란’과의 연결성까지 어떤 결론이 날지 이목이 쏠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