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김채연 기자] 박지아가 뭉클한 모성애와 현실감 넘치는 연기로 따뜻한 울림을 전했다.
지난 3일 방송된 SBS 수목드라마 ‘키스는 괜히 해서!’ 7회에는 내추럴베베 마더TF팀이 ‘신혼부부와 함께하는 나무 심기 캠페인’에 동행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해당 캠페인은 마더TF팀이 직접 기획한 행사로 팀원 난숙(박지아 분) 역시 현장 참여가 필요한 상황. 하지만 남편의 주말 아르바이트 출근으로 인해 아이를 맡길 곳이 없게 되자, 난숙은 팀원들에게 양해를 구한 뒤 막내아들을 데리고 행사에 참여했다.
행사가 잘 마무리되던 중, 난숙은 잠시 한눈을 판 사이 아들이 사라졌다는 것을 알아챘다. 이에 난숙은 불안과 죄책감에 눈물을 보이며 애타게 찾아 나섰다. 이후 아들을 발견하자 “너 때문에 여기 어른들이 얼마나 고생했는지 알아?”라고 호되게 혼을 냈지만, 금세 울컥한 표정을 보이며 보는 이들의 마음을 울리기도. 박지아는 감정을 억누르면서도 아들을 향한 걱정과 안도의 마음이 교차하는 어머니의 진심을 섬세하게 담아내며 깊은 여운을 남겼다.
그뿐만 아니라 난숙이 첫 월급을 받게 되는 장면 역시 시청자들의 많은 공감을 불러일으켰다. 경력 단절로 인한 커리어 공백과 워킹맘의 현실적인 무게감을 뼈저리게 느낀 난숙은 내추럴베베 입사 후 누구보다 열심히 일했다. 그 노력의 결실인 월급을 받자, 그는 벅차고 행복하면서도 뭉클한 감정이 교차하는 듯한 표정을 내비쳤다. 이내 “물론 이따 밀린 카드값이랑 대출금 싹 다 빠져나가겠지만”이라며 특유의 유머로 팀 분위기를 환기해 캐릭터의 매력을 한층 더 배가시켰다.
이처럼 박지아는 난숙 캐릭터를 통해 웃음과 감동은 물론, 현실적인 삶의 결까지 폭넓게 그려내며 극의 생동감을 더했다. ‘생활 연기의 진수’를 보여주며 작품과 캐릭터에 대한 공감도를 한껏 끌어올린 박지아의 내공 있는 연기가 회차를 거듭할수록 더욱 빛을 발하고 있다.
한편, 박지아가 출연 중인 ‘키스는 괜히 해서!’는 매주 수, 목요일 오후 9시 SBS에서 방송된다.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