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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배들 문자 보고 2시간 울었어요" FA 시장 뒤흔든 최형우의 진심, "팬들 DM 볼건데, 아내랑 또 울겠죠"

OSEN

2025.12.04 0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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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영등포, 한용섭 기자] 이제 KIA 타이거즈가 아닌 삼성 라이온즈다.

뜻하지 않게 FA 시장에서 최고의 주목을 받은 최형우(42)는 지난 3일 삼성과 2년 최대 26억원에 FA 계약을 하며 10년 만에 친정팀으로 복귀하게 됐다.

최형우는 4일 서울 영등포 타임스퀘어 CGV 영등포 스크린X관에서 열린 스포츠서울 ‘올해의 상' 시상식에서 올해의 기록상을 수상했다. 올해 각종 최고령 기록을 세웠다.

올해 133경기 타율 3할7리(469타수 144안타) 24홈런 86타점 74득점 1도루 OPS .928을 기록했다. 나이를 거꾸로 먹는 듯 하다.

최형우는 이날 새 소속팀으로 첫 공식석상에 모습을 드러냈다. 시상식 후 취재진 인터뷰에서 최형우는 FA 협상 뒷얘기를 전했다. 

삼성 라이온즈 제공

삼성 라이온즈 제공


최형우는 FA 계약 발표 후에 수 많은 연락을 받았다. KIA 후배들의 문자를 보고 2시간을 울었다고 털어놨다.

최형우는 "처음에는 저랑 와이프도 힘들었다. 힘들었다고 말만 해서 믿지는 않겠지만 정말 힘들었다. 일주일 동안 일본에 가 있을 때 힘들었다. 지금은 후련하지만. 왜 이렇게 파장이 됐는지 모르겠지만, 그래도 한편으로는 아직 제 이름이 거론이 이렇게 좀 크게 된다는 거는 나쁘지 않은 것 같다"고 웃으며 말했다.

FA 시장시장에 42세 리그 최고령 타자가 이렇게 관심을 끈 적이 없다. 많이 주목은 심정은 어딸까.

최형우는 "걱정되고 힘들었던 게 80이면, 아까 말한 것처럼 아직 경쟁력 있네. 약간 뿌듯하네 이이런게 20 정도 있는 것 같다. 힘든 거를 이제 겪고 나니까 그런 것 같다"고 말했다.

삼성 라이온즈 제공

삼성 라이온즈 제공


최형우는 "오늘 광주 내려가면 와이프 인스타 댓글이 엄청 많이달렸대다고 한다. 오늘 저녁에 한번 보려고 한다. 저는 그런 걸 안 하니까 와이프한테 엄청 많이 와 있다 하더라"

읽고 팬들의 글에 답을 해줄까. 최형우는 "그럴 수도 있겠죠"라며 "근데 어제도 진짜로 한 2시간 동안 울었어요. 후배들 한테 카톡 온 게 너무 많아서, 주체가 안 되는 거에요. 한 번 우니까 주체가 안 돼요. 답장하고 애들 카톡 오는 거 받아주고 하는데 좀 많이 힘들었다. 아마 오늘 집에 가서 팬들이 보낸 거를 보면 또 와이프랑 한번 울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한용섭([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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