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은 3일 홈페이지를 통해 “손흥민이 돌아온다. 12월 10일 SK 슬라비아 프라하와 UEFA 챔피언스리그 경기에서 손흥민이 스타디움을 찾는다. 손흥민은 팬들과 공식적으로 작별 인사를 나눌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당초 손흥민의 복귀 경기는 21일 리버풀전이 될 것으로 예상됐다. 하지만 손흥민은 이보다 이른 10일에 런던을 찾는다. 토트넘이 손흥민 앞에서 팬들에게 승리를 선물하기 위해 승리가 유력한 경기를 선정한 것이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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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은 토트넘과 10년의 여정을 마무리하고 지난 8월 미국 메이저리그 사커(MLS) LAFC로 팀을 옮겼다. 이적료 MLS 역대 최고액인 2660만 달러(약 380억 원)를 기록했다.
손흥민은 13경기서 12골을 기록하며 LAFC를 서부컨퍼런스 2위로 이끌었다. 손흥민은 성공적으로 미국 첫 시즌을 마감했다. 플레이오프에서는 밴쿠버에 무릎을 꿇으며 서부 4강에서 시즌을 마감했다.
토트넘에서만 10년을 뛴 손흥민은 레전드다. 그는 토트넘 통산 공식전 454경기에 출전해 173골 101도움을 올렸다. 지난 시즌 UEFA 유로파리그 우승을 견인하며 무려 18년 만에 구단에 우승을 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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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은 손흥빈의 방문에 ‘특별한 선물’을 하겠다고 공언했다. 영구결번, 동상 등 여러 이야기가 나오고 있지만 선물이 뭔지는 당일 공개해봐야 알 수 있을 전망이다. 토트넘이 손흥민이 등장하는 벽화를 그렸다는 말도 있다.
손흥민이 떠난 뒤 토트넘은 성적과 흥행 모두 곤두박질쳤다. 손흥민의 유니폼은 EPL에서 매년 가장 많이 팔리는 10위 안에 들었다. 하지만 손흥민이 이적한 뒤 토트넘 팀스토어의 매출이 절반수준으로 떨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손흥민이 떠난 뒤 인기 있는 선수가 없는 상황이다. /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