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하네스버그=연합뉴스) 유현민 특파원 = 이스라엘은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에서 넘겨받은 시신의 신원이 태국인 인질로 확인됐다고 4일(현지시간) 밝혔다.
이스라엘군은 전날 송환된 시신의 유전자 정보가 태국인 수디사크 린탈락(사망 당시 43세)과 일치해 유족에게 장례를 치를 수 있게 됐다고 통보했다고 설명했다.
린탈락은 2023년 10월 7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가 이스라엘 남부를 기습 공격했을 때 베에리 키부츠 인근에서 살해당한 뒤 가자지구로 끌려갔다.
하마스는 2023년 10월 이스라엘 기습 때 약 1천200명을 살해하고 251명을 납치했다. 지난 10월 가자지구에 남은 모든 인질을 풀어주겠다는 이스라엘과 휴전 합의에 따라 생존 인질 20명을 모두 풀어줬다. 돌려주기로 한 인질 사망자 시신 28구 중에선 27구가 송환됐다.
현재 가자지구에 남은 인질 사망자는 이스라엘인 란 그빌리(사망 당시 24세)가 유일하다. 그는 기습 공격 당일 접경 마을 알루밈에서 하마스와 교전 중 살해됐다.
한편 가자지구 민방위국에 따르면 전날 가자지구 남부 칸유니스에서 이스라엘군의 공습으로 어린이 2명을 포함해 5명이 숨졌다고 AFP통신이 전했다.
하마스가 통제하는 가자지구 보건부는 2023년 10월 전쟁 발발 이후 이스라엘군의 공격으로 숨진 팔레스타인인이 7만117명이라고 집계했다. 지난 10월 10일 휴전 발효 이후에도 360명이 이스라엘군의 공격으로 사망했다고 보건부는 덧붙였다. 이스라엘 군 당국은 같은 기간 군인 3명이 전사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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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현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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