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라 다리는 끝났다" 리버풀 전설 혹평에 '빅 샘' 대폭발.. "정말 수치스러워"
OSEN
2025.12.04 03:56
[OSEN=강필주 기자] 모하메드 살라(33, 리버풀)의 부진을 두고 리버풀 전설 제이미 캐러거(47)가 한 막말이 노장 감독을 뿔나게 만들었다.
캐러거는 지난달 30일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와 리버풀의 맞대결을 앞두고 "살라의 다리가 갔다"고 평가해 논란이 됐다. 이집트 국가대표로 리버풀의 핵심 자원인 살라의 경기력이 예전 같지 않다는 취지의 발언이었다.
실제 지난 시즌 총 52경기에서 34골 23도움을 기록한 살라는 이번 시즌 19경기 5골 3도움으로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아르네 슬롯 감독은 최근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전(2-0 승), 선덜랜드전(1-1 무)에서 살라를 잇따라 벤치에 앉혔다.
살라의 침체와 함께 리버풀 역시 지난 시즌 프리미어리그 우승팀이라고 믿어지지 않는 경기력을 보여주고 있다. 리버풀은 최근 14경기에서 단 4승에 머물고 있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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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전 EPL 감독인 '빅 샘' 샘 앨러다이스(71)는 영국 '노 티피 태피 풋볼' 팟캐스트에 출연, "그만해라. 그는 더 잘 알아야 한다. 그건 완전히 한심한 발언이다. 그런데 그는 그런 발언을 자주 하지 않나?"라고 비판했다.
이어 "그는 인기를 위해, 자신이 주목받기 위해 그런 말을 툭 던지는 데 능숙하다"면서 "정말 수치스러운 일이다. 살라의 다리는 끝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앨러다이스는 "지난 시즌 그 활약을 하고, 여름 휴식까지 가졌는데 어떻게 올해 갑자기 다리가 나갔다고 할 수 있나?"라고 되물은 뒤 "그런 일은 하루아침에 일어나지 않는다"라고 캐러거를 강하게 질타했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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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게다가 캐러거가 어떻게 아나? 그는 살라와 함께 훈련하지도 않고, 살라의 훈련을 지켜보지도 않는다"면서 "경기에서 살라가 부진할 수는 있지만, 그건 현재 많은 리버풀 선수들도 마찬가지"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살라의 침묵, 레전드들의 비판 공방까지 이어지면서 리버풀의 팀 내부와 외부의 시선은 더욱 첨예해지고 있다. /[email protected]
강필주([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