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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년 만에 중국 연파' 한국 농구, 파워랭킹 7위→2위 '껑충'.. 中 3위→11위 추락

OSEN

2025.12.04 05:23 2025.12.04 0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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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FIBA 홈페이지

[사진] FIBA 홈페이지


[OSEN=강필주 기자] 한국 남자 농구 대표팀이 중국과 맞대결에서 12년 만에 2연승을 거두자 파워랭킹도 껑충 뛰었다. 

국제농구연맹(FIBA)는 4일(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2027 농구 월드컵 아시아 예선 1라운드 예선 결과에 따른 파워 랭킹을 발표했다. 그 결과 한국은 7위에서 2위로 무려 5계단을 뛰었다. 반면 중국은 3위에서 급추락해 11위로 밀려났다. 

전희철 서울 SK 감독이 임시 사령탑을 맡은 한국은 지난달 28일 월드컵 아시아 예선 1라운드 B조 1차 원정 경기에서 중국을 80-76으로 꺾은 데 이어 지난 1일 원주 DB프로미 아레나에서 열린 2차전에서는 90-76으로 제압했다.

이로써 한국은 2013년 5월 동아시아선수권 결승전과 같은 해 8월 FIBA 아시아선수권(현 아시아컵) 조별리그 1차전 이후 12년 만에 중국과 남자 대표팀 맞대결에서 2연승을 거뒀다. 

[사진]OSEN DB.

[사진]OSEN DB.


FIBA는 "2023년 월드컵 출전 실패의 아픔을 겪은 한국에 이번 맞대결은 강렬한 메시지를 남긴 시간이었다"면서 "한국은 FIBA 공식 경기에서 중국을 연거푸 두 번 이긴 적이 없었지만, 2025년 이번 예선에서 그 기록을 깼다"고 강조했다. 

또 "베이징 원정에서는 경기 막판 흔들리며 아찔한 상황도 있었지만, 원주 홈 재경기에서는 완승을 거두며 첫 승리가 우연이 아니었음을 증명했다"고 덧붙여 한국에 높은 평가를 내렸다. 

반면 8계단이 추락한 중국에 대해서는 "가장 놀라운 반전은 중국이 처한 예상 밖의 위치"라면서 "2025 아시아컵에서 준우승을 차지하며 '전통 강호 중국이 돌아왔다'고 팬들과 전문가들이 낙관했으나오랜 라이벌 한국에 2연패하며 충격에 빠졌다"고 평가했다. 

이어 "다만 중국이 파워랭킹 하위권에 오래 머물 것이라고 보기는 어렵다"면서 "선수들과 팬들 모두 그들이 최고일 때 얼마나 강한지 알고 있고, 이번 2연패가 오히려 다시 제 모습을 찾도록 자극할 수 있다"고 위로하기도 했다. 

[사진]OSEN DB.

[사진]OSEN DB.


아시아 예선은 2026년 2~3월 2차 경기, 2026년 7월 1라운드 종료, 이어 2026년 8월부터 2라운드가 이어지는 장기전이다. 한국은 이번 1차 윈도우에서 확실한 존재감을 보였다.

한편 호주가 1위 자리를 그대로 고수했고 일본이 6계단 오르며 3위, 필리핀이 4계단을 뛰어 4위에 올랐다. 2위였던 이란은 5위로 떨어졌다. /[email protected]


강필주([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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