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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S 우승’ 김혜성, WBC 국가대표 의지 뜨겁다 “다저스에 요청했다, 허락 받으면 1차 캠프부터 참가”

OSEN

2025.12.04 0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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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다저스 김혜성. /OSEN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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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영등포동, 길준영 기자] LA 다저스 김혜성(26)이 WBC(월드베이스볼클래식) 출전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김혜성은 4일 서울 영등포 타임스퀘어 CGV 영등포 스크린X관에서 열린 스포츠서울 ‘올해의 상 시상식’에서 특별상을 수상했다. “올해는 KBO리그에서 뛰지 않았는데 항상 시간이 날 때마다 경기를 봤다. 핸드폰으로 봐도 팬분들의 열기가 느껴졌다. 나중에 늦게 돌아왔으면 좋겠는데 돌아왔을 때도 팬분들의 열정이 이어졌으면 좋겠다”며 수상 소감을 밝혔다. 

올 시즌 다저스와 3+2년 최대 2200만 달러(약 324억원) 계약을 맺으며 메이저리그에 진출한 김혜성은 스프링 트레이닝 시범경기에서 고전하며 마이너리그 트리플A에서 시즌을 시작했지만 5월 5월 빅리그에 데뷔했고 71경기 타율 2할8푼(161타수 45안타) 3홈런 17타점 19득점 13도루 OPS .699를 기록하며 데뷔 시즌을 마쳤다. 포스트시즌에서는 2경기 출장에 그쳤지만 꾸준히 포스트시즌 로스터에 포함됐고 월드시리즈 7차전 우승 순간에도 대수비로 투입됐다. 

김혜성은 시상식 후 인터뷰에서 “오늘 오랜만에 많은 선수들과 만나고 이야기를 나눌 수 있었다. 다들 월드시리즈 우승을 축하해주더라. 사실 내가 한 것이 없기 때문에 할 말이 없었다”며 웃었다. 

[OSEN=인천공항, 민경훈 기자]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LA 다저스의 김혜성이 6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김혜성은 메이저리그 진출 첫 해 우승반지를 거머쥐는 영광을 누렸다. 한국인 메이저리거 야수로는 역대 최초로 월드시리즈 우승반지를 차지한 김혜성은 올해 71경기 출전, 타율 0.280(161타수 45안타), 3홈런 17타점 19득점, 13도루(1실패), 출루율 0.314 장타율 0.385, OPS 0.699의 기록으로 정규시즌을 마무리했다.김혜성이 입국장 앞에서 인터뷰를 하고 있다. 2025.11.06 /rumi@osen.co.kr

[OSEN=인천공항, 민경훈 기자]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LA 다저스의 김혜성이 6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김혜성은 메이저리그 진출 첫 해 우승반지를 거머쥐는 영광을 누렸다. 한국인 메이저리거 야수로는 역대 최초로 월드시리즈 우승반지를 차지한 김혜성은 올해 71경기 출전, 타율 0.280(161타수 45안타), 3홈런 17타점 19득점, 13도루(1실패), 출루율 0.314 장타율 0.385, OPS 0.699의 기록으로 정규시즌을 마무리했다.김혜성이 입국장 앞에서 인터뷰를 하고 있다. 2025.11.06 /[email protected]


데뷔 시즌을 성공적으로 마친 김혜성은 내년 3월 개최되는 WBC에서 한국 대표팀의 핵심 전력 중 한 명으로 평가받고 있다. 대표팀 류지현 감독은 김혜성, 이정후(샌프란시스코), 김하성 등의 대표팀 합류를 기대했다. 

김혜성은 “국가대표는 모든 선수가 꿈꾸는 자리다. 나도 항상 국가대표를 꿈꾸고 가고 싶은 목표가 있다”면서 “구단에도 요청을 했고 답변을 기다리고 있다. 구단에서 허락만 한다면 WBC에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 대표팀은 내년 1월 9일부터 21일까지 사이판에서 WBC 1차 캠프를 진행할 예정이다. 사이판 캠프에 참가하는 KBO리그 선수들은 이미 명단이 발표됐지만 메이저리그에서 뛰고 있는 해외파 선수들의 합류 여부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 

김혜성은 “팀이 어디까지 허락해주느냐에 따라 다를 것 같다. 만약 구단에서 허락만 해준다면 1차 캠프부터 가고 싶은 마음이다. 아직은 어떻게 될지 잘 모르겠다”고 설명했다. 

LA 다저스 김혜성과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이정후. /OSEN DB

LA 다저스 김혜성과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이정후. /OSEN DB


류지현 감독은 이정후의 대표팀 합류를 매우 낙관적으로 예상했다. 선수는 물론 구단에서도 WBC 참가에 긍정적인 입장이다. 이에 대해 김혜성은 “나는 몰라도 (이)정후는 무조건 나가야 한다. 팀 코리아의 핵심 멤버 아닌가. 정후는 무조건 나가야 하고 나도 실력이 된다면 꼭 나가고 싶다”고 이야기했다. 

김하성의 경우에는 상황이 조금 다르다. 소속팀이 있는 김혜성, 이정후와 달리 아직 FA 선수 신분이다. 소속팀을 찾아 계약을 하는 시점과 계약하는 팀의 입장에 따라 대표팀 출전이 불발될 수도 있다. 김혜성은 “아무래도 (김)하성이형도 FA로 중요한 시기라서 그런 이야기를 나누지는 못했다. 그냥 조용히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 

김혜성도 성공적인 데뷔 시즌을 보냈지만 다저스에서 확실한 주전 선수로 자리를 잡은 것은 아니다. WBC 참가가 부담이 될 수도 있지만 김혜성은 “WBC에 나간다고 시즌 준비를 하지 못하는게 아니다. 크게 부담이 된다는 생각은 없다”며 WBC 참가 의지를 불태웠다. /[email protected]


길준영([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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