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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MW∙포르셰도 제쳤다…美컨슈머리포트 1위 꼽은 일본차

중앙일보

2025.12.04 12:51 2025.12.04 1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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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7월 7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만의 리치먼드 항구에 일본 자동차 제조사 스바루와 혼다의 신차들이 주차돼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미국의 소비 전문지 ‘컨슈머리포트’가 실시한 연례 자동차 브랜드 평가에서 일본 브랜드들이 강세를 보인 반면, 한국 브랜드들의 성적은 대체로 주춤한 것으로 나타났다.

컨슈머리포트가 4일(현지시간) 공개한 올해 미국 내 자동차 브랜드 순위에서 스바루는 종합 점수 82점을 기록하며 BMW를 제치고 31개 브랜드 가운데 1위에 올랐다. 포르셰가 79점으로 3위였으며, 혼다(76점), 도요타(75점), 렉서스(75점) 등 일본 브랜드가 상위권을 촘촘히 채웠다. 혼다와 도요타는 직전 평가보다 각각 1계단, 4계단 상승했고, 렉서스는 3계단 떨어졌지만 여전히 상위권을 유지했다.

현대차는 74점으로 8위를 기록하며 전년과 동일한 순위를 유지했다. 기아는 5계단 떨어진 12위에 그쳤고 제네시스는 2계단 하락한 15위에 자리했다.

일론 머스크가 이끄는 테슬라는 72점을 받아 무려 8계단 상승한 10위를 차지했다.

컨슈머리포트는 이번 평가가 도로 주행 테스트, 안전성 점검, 브랜드 신뢰성, 소유자 만족도 설문 등을 종합해 산정된 결과라고 설명했다.

제이크 피셔 컨슈머리포트 자동차 수석 디렉터는 스바루의 1위에 대해 “우수한 성능과 편안함을 제공할 뿐만 아니라 시승 시 곧바로 드러나지 않을 수 있는 부분에서도 탁월하다. 검증된 부품을 공유해 일관되게 뛰어난 신뢰성을 보장한다”고 평가했다.

테슬라의 순위 상승과 관련해서는 “시간이 지남에 따라 신뢰도가 높아진 결과”라며, 특히 여러 모델에서 대규모 설계 변경을 자주 하지 않는 점이 긍정적으로 작용했다고 분석했다.

차종별 동향에서는 하이브리드 차량이 전기차와 내연기관 차량보다 계속 우위를 보이고 있다고 컨슈머리포트는 전했다.




한영혜([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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