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김수형 기자] 코미디언 박나래가 전 매니저들의 ‘갑질’ 폭로에 휘말리면서, 그가 출연 중인 대표 예능 프로그램들이 긴장감 속에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4일 MBC ‘나 혼자 산다’ 측은 OSEN에 “출연자 관련 소식은 제작진도 인지하고 있다. 그러나 아직 별도의 입장은 정해진 게 없다”며 “우선 박나래 측의 대응을 기다리고 있다”고 밝혔다.같은 날 tvN ‘놀라운 토요일’ 측 역시 “공식적으로 드릴 말씀은 없다”며 말을 아끼며 조심스러운 태도를 보였다.
이렇게 논란이 불거진 이날 방송된 MBC ‘구해줘! 홈즈’에서는 박나래가 편집 없이 그대로 등장했다.박나래 측이 “현재 사실관계를 확인 중이며 법률대리인과 공식 입장을 논의하고 있다”고 밝힌 만큼, 제작진은 성급한 편집이나 조치 없이 상황을 지켜보는 쪽을 택한 것으로 보인다.
[사진]OSEN DB.
#. 매니저들의 폭로… 괴롭힘·특수상해·대리처방 등 주장
앞서 한 매체는 전 매니저들이 지난 3일 서울서부지방법원에 박나래 소유 부동산을 대상으로 약 1억 원의 가압류 신청을 제기했다고 보도했다. 전 매니저들은 박나래가 직장 내 괴롭힘, 특수상해, 대리처방 심부름. 진행비 미지급 등을 일삼았다고 주장하며 법적 대응을 예고했다.
아울러 “안주 심부름·파티 뒷정리·가족 일 처리까지 요구받았다”는 호소도 나왔다. 술을 마시지 않는다는 이유로 폭언을 들었고, 박나래가 던진 술잔에 부상을 입었다는 주장도 포함됐다.
#.여기에 더해 1인 기획사 ‘미등록 의혹’까지
특히 박나래가 모친이 운영하는 법인 ‘앤파크’를 사실상 1인 기획사로 사용하면서도 대중문화예술기획업 등록을 하지 않았다는 의혹까지 더해지며 파문이 커지고 있다.
현재 박나래 측은“입장을 정리 중이다. 사실 여부는 확인이 필요하다.” 라고만 전한 상황.
[사진]OSEN DB.
박나래는 현재 MBC ‘나 혼자 산다’, ‘구해줘! 홈즈’, tvN ‘놀라운 토요일’, 유튜브 채널 ‘나래식’ 등 다수의 프로그램에서 메인급 출연자로 활약 중이다. 의혹이 사실로 판명될 경우 여러 프로그램의 제작 방향에도 적지 않은 파장이 예상된 가운데, 핵심 고정 프로그램 ‘나 혼자 산다’, ‘구해줘! 홈즈’, ‘놀라운 토요일’ 모두 박나래의 공식 해명 발표 전까지는 신중한 대기 모드를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홈즈’가 먼저 편집 없이 방송을 내보내며 박나래를 품은 가운데,‘나혼산’과 ‘놀토’가 어떤 결정을 내릴지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