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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에 186억 투자→끝 아니었다! 왕조 가을 에이스마저 복귀 초읽기, 9위팀 진짜 우승 도전인가

OSEN

2025.12.04 14: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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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고척, 이대선 기자] 23일 오후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한국시리즈 5차전 NC 다이노스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가 열렸다.3회말 2사에서 두산 플렉센이 NC 권희동을 삼진으로 처리하고 더그아웃으로 가고 있다. /sunday@osen.co.kr

[OSEN=고척, 이대선 기자] 23일 오후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한국시리즈 5차전 NC 다이노스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가 열렸다.3회말 2사에서 두산 플렉센이 NC 권희동을 삼진으로 처리하고 더그아웃으로 가고 있다. /[email protected]


[OSEN=이후광 기자] 스토브리그에서 FA 계약에 무려 186억 원을 투자한 두산 베어스. 그런데 이게 끝이 아니었다. 과거 베어스 왕조의 가을 에이스를 담당했던 특급 외국인투수가 메이저리그 생활을 거쳐 전격 복귀한다. 

프로야구 두산 관계자는 OSEN에 “크리스 플렉센(31)이 최종 영입 절차를 밟고 있다. 메디컬테스트를 거쳐 영입을 공식 발표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두산은 2025시즌 콜어빈-잭로그로 외국인 원투펀치 농사를 지었다. 개막을 앞두고 역대급 마운드 구축이라는 평가가 뒤따랐지만, 뚜껑을 열어보니 코디 폰세와 함께 탈KBO급으로 평가받았던 콜어빈이 부진을 거듭했고, 오히려 2선발 잭로그가 에이스 역할을 수행했다. 두산은 콜어빈과 재계약을 포기한 뒤 1선발급 외인 물색에 나섰는데 과거 가을 에이스로 이름을 날린 플렉센이 레이더에 포착됐다. 

플렉센은 지난 2020년 두산 유니폼을 입고 21경기 8승 4패 평균자책점 3.01을 남겼다. 더딘 리그 적응과 발 골절상으로 고전한 그는 날씨가 쌀쌀해지자 완전히 다른 투수가 됐다. 10월 5경기 4승 무패 평균자책점 0.85의 압도적 투구를 펼치더니 포스트시즌에서 두산의 에이스로 우뚝 섰다. 준플레이오프 1차전 6이닝 11탈삼진 무실점을 시작으로 플레이오프에서 선발과 마무리를 맡아 시리즈 MVP를 수상했고, 한국시리즈에서도 1선발을 담당했다. 

플렉센은 KBO리그 활약을 발판 삼아 시애틀 매리너스와 2+1년 최대 1275만 달러에 계약하며 메이저리그 복귀에 성공했다. 그리고 컴백 첫해 31경기 14승 6패 평균자책점 3.61의 호투 속 KBO 역수출 신화로 거듭났다. 

2022시즌 8승을 거둔 플렉센은 2023시즌부터 방황을 거듭했다. 시애틀에서 3년간 1275만 달러를 모두 수령했으나 이후 콜로라도 로키스, 시카고 화이트삭스, 시카고 컵스 등 여러 팀을 전전하며 자리를 잡지 못했다.

플렉센은 올해 8월 컵스에서 방출당한 뒤 새 팀을 찾던 와중에 두산의 러브콜을 받고 KBO리그 복귀를 택했다. 플렉센의 메이저리그 통산 성적은 174경기 35승 50패 평균자책점 4.83이다. 

[OSEN=박준형 기자] 18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포스트시즌 NC 다이노스와 두산 베어스의 한국시리즈 2차전이 진행됐다.1회말 두산 선발투수 플렉센이 역투하고 있다./ soul1014@osen.co.kr

[OSEN=박준형 기자] 18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포스트시즌 NC 다이노스와 두산 베어스의 한국시리즈 2차전이 진행됐다.1회말 두산 선발투수 플렉센이 역투하고 있다./ [email protected]


남은 외국인투수 한 자리는 올해 30경기 10승 8패 1홀드 평균자책점 2.81의 경쟁력을 뽐낸 잭로그가 유력하다. 잭로그와 재계약 협상 또한 막바지 절차를 밟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플렉센이 1선발, 잭로그가 2선발을 맡는 시나리오가 예상된다.

외국인타자는 제이크 케이브와 결별하고 다즈 카메론 영입 프로세스를 진행 중이다. 카메론은 미국 출신 1997년생 우투우타 외야수로, 2020년 디트로이트 타이거즈에서 메이저리그에 데뷔해 오클랜드 어슬레틱스, 밀워키 브루어스에서 뛰었다. 올해 밀워키 소속으로 21경기 타율 1할9푼5리(41타수 8안타) 1홈런 3타점 1도루 7득점을 남긴 현역 메이저리거 출신이다. 메이저리그 5시즌 통산 성적은 160경기 타율 2할(435타수 87안타) 11홈런 42타점 55득점 출루율 .258 장타율 .326. 

[OSEN=잠실, 지형준 기자] 18일 오후 서울 잠실구장에서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가 열렸다.두산은 잭로그, 키움은 하영민이 선발로 나섰다.1회 두산 잭로그가 역투하고 있다. 2025.09.18 /jpnews@osen.co.kr

[OSEN=잠실, 지형준 기자] 18일 오후 서울 잠실구장에서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가 열렸다.두산은 잭로그, 키움은 하영민이 선발로 나섰다.1회 두산 잭로그가 역투하고 있다. 2025.09.18 /[email protected]


올해 마이너리그에서는 65경기 타율 2할8푼2리(255타수 72안타) 18홈런 57타점 18도루 50득점 출루율 .378 장타율 .576으로 활약했다. 마이너리그 통산 816경기에 나서 타율 2할5푼6리(3038타수 778안타) 93홈런 439타점 509득점 185도루 출루율 .344 장타율 .430을 남겼다. 카메론은 과거 메이저리그 명 외야수로 불린 마이클 카메론의 아들로 유명하다. 

모든 절차가 별 탈 없이 마무리될 경우 두산의 내년 외국인선수는 플렉센-잭로그 원투펀치에 타자 카메론, 아시아쿼터 타무라 이치로(투수)로 구성될 전망이다. 두산 관계자는 “플렉센, 잭로그, 카메론 모두 메디컬 이상만 없으면 최종 계약이 유력하다”라고 귀띔했다. 일본프로야구 9시즌 통산 150경기를 소화한 타무라는 지난 4일 총액 20만 달러에 두산 유니폼을 입었다. 

타무라 이치로 / 두산 베어스 제공

타무라 이치로 / 두산 베어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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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광([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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