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케어·보험 융합 MOU 체결 바이오·데이터 기반 사업 발굴 'K-웰니스' 모델 글로벌 확대
(왼쪽 네 번째부터) 권혁웅 한화생명 부회장, 차원태 차바이오그룹 부회장, 나채범 한화손해보험 대표이사가 MOU 체결 후 관계자들과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김상진 기자
글로벌 바이오·의료 기술력을 보유한 차바이오그룹이 한국 금융·보험업계의 양대 축인 한화손해보험 및 한화생명과 손을 잡고 바이오·인공지능(AI)·데이터 기반 디지털 헬스케어와 금융 및 보험을 융합하는 혁신적인 전략적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양측은 보험과 헬스케어를 연계해 시너지를 높이고 중장기적으로 생애주기 기반 라이프케어밸류체인을 확대할 계획이다.
이번 협력은 차바이오그룹(차바이오텍·차헬스케어·차AI헬스케어)의 의료·바이오 기술력과 디지털 헬스케어 역량에 한화 금융·보험사의 사업 인프라를 결합해 신규 사업을 공동 발굴하기 위한 것이다. 양측은 ▶여성 대상 프리미엄 웰니스·헬스케어 사업 ▶보험고객 대상 건강관리 프로그램 ▶AI·데이터 기반 조기케어 및 질병 예측 모델 ▶해외 보험·헬스케어 융합 신규 사업 등의 분야에서 협력을 강화한다.
이에 따라 차바이오그룹은 한화손해보험과 함께 여성 웰니스, 예방의료, 항노화 프로그램 중심의 복합 헬스케어 사업을 기획하기로 했다. 플래그십 여성 웰니스 센터 운영, 회원제 서비스, 예방의학 기반 프로그램 확대 등이 논의되고 있다.
또 한화생명과는 AI·데이터 기반 디지털 헬스케어 모델 고도화에 집중해 조기진단, 위험 예측, 개인 맞춤형 건강관리 솔루션을 공동 개발한다. 한화생명 고객을 대상으로 한 차바이오그룹의 의료·헬스케어 서비스 연계도 추진된다.
협약식에서 차바이오그룹 차원태 부회장은 “헬스케어는 생애주기 전반을 다루는 산업으로 단일 기업이 모든 수요를 충족하기 어렵다”며 “이번 협력을 통해 라이프케어밸류체인을 강화하고 한국 기반을 고도화한 뒤, 글로벌 의료 네트워크와 연계한 해외 확장도 추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화손해보험 나채범 대표이사는 “이번 협력을 통해 한 차원 높은 수준의 웰니스 경험을 제공하고, 데이터와 AI 기반의 디지털 솔루션을 구축해 나가겠다”면서 “향후 협력 성과를 발판 삼아 글로벌 시장에서도 헬스케어-보험 융합 K-웰니스(Wellness) 모델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MOU는 첨단 바이오 및 AI 기술력과 안정적인 금융 인프라의 결합이라는 점에서 개인 맞춤형 헬스케어 서비스의 질을 높이고 미래 디지털 헬스 시장을 선도하는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날 협약식에는 차바이오그룹 차원태 부회장, 권혁웅 한화생명 부회장, 한화손해보험 나채범 대표이사와 이현옥 한인타운 시니어 & 커뮤니티 센터 회장, 정상봉 LA 한인상공회의소 회장 등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