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그룹 먼지전문 벤처기업인 ‘에코피디’(대표 전수만)가 자사의 비산먼지억제제에 대해, 최근 기후에너지환경부로부터 ‘녹색기술’과 ‘녹색제품’ 인증을 획득했다고 밝혔다.
녹색인증은 오염물질의 배출을 최소화하고 온실가스 저감에 기여하는 기술 및 제품에 부여하는 국가인증으로, 4년동안 제품의 성능 및 환경성을 인정받게 된다.
비산먼지는 바람이 많이 부는 12월부터 4월까지가 가장 심한데, 비산먼지가 많은 공사장, 야적장 및 도로 주변은 미세먼지 농도가 2~3배 정도 높아, 이들 지역은 겨울 및 봄철 비산먼지 관리를 강화해야 한다. 미세먼지는 세계보건기구(WHO)가 지정한 1급 발암물질로 감기, 폐암 및 치매 원인 물질이며 어린이 및 특히 노약자에게 취약하다.
공사장에서 먼지 발생이 많은 토사 야적은 대기환경보전법에 따르면 24시간 이내에 천막 등으로 덮어야 하는데, 공사장은 토사 굴착, 야적 및 이동이 매우 빈번해 수시로 천막 덮개 설치 및 해체를 반복해야 하기 때문에 작업량도 많고, 인건비도 매우 커서 현장관리가 어려운 상황이었다.
도로의 경우 먼지 저감을 위해 물을 살수하고 있는데, 물은 살수 후 30분안에 금방 마르기 때문에 덤프 등 중장비 운행이 많은 공사장 주변 비포장 도로 구간은 비산먼지 피해가 매우 심한 편이다.
에코피디 먼지억제제는 인체 및 환경에 무해한 해조류 화장품 팩 원료의 필름 형성과 수분유지 강화 특성을 활용한 제품으로, 필름형 먼지억제제는 토사 표면에 살포하면 얇은 필름막을 형성해 최대 4개월간 천막 덮개를 대신해 비산먼지 발생을 저감하고, 수분형 먼지억제제는 수분유지 기능을 극대화해 매일 도로 살수 대신 주 2~3회 살수만으로도 비산먼지를 38% 더 저감 할 수 있다.
에코피디는 이를 기반으로 ‘슬기로운 먼지저감, 더 쉽고(간편 살포), 더 빠르고(작업시간 50배 단축), 더 경제적(284% 비용절감)’을 내세우고 있다.
이러한 에코피디의 제품은 인천항만공사 ESG 오픈이노베이션 실증사업에 선정돼 인천 송도 주차장 부지의 먼지저감 효과를 성공적으로 입증했고, 최근 인천항만공사 ESG 공로 표창을 받기도 했다.
한편 에코피디는 오는 23일, 인천 서구 녹색융합클라스터 Pilot Test동 (연구시험동)에서 관련 기관 및 관계자를 대상으로 녹색기술 및 녹색제품 설명회를 개최하고 기술 적용 사례를 발표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