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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훈식, 방산기업 초청 간담회…“업계와 직접 소통, 신속 지원“

중앙일보

2025.12.05 0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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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훈식 대통령 비서실장은 5일 대통령실에서 15개 주요 방산 기업을 초청해 간담회를 개최했다.

강훈식 대통령비서실장이 지난달 18일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 한 호텔에 마련된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이재명 대통령 전략경제협력 특사 성과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안귀령 대통령실 부대변인은 이날 오후 서면 브리핑을 통해 “전략경제협력 대통령 특사인 강 실장이 방위산업 분야의 대기업, 중견·중소기업, 스타트업 등 15개 주요 기업을 초청해 대한민국이 명실상부한 ‘글로벌 방산 4대 강국’으로 도약하기 위한 업계의 의견과 제안을 청취했다”고 밝혔다.

간담회에서 강 실장은 “최근 이재명 대통령의 해외 순방과 전략경제협력 대통령특사 활동을 통해 많은 국가들이 K-방산과 협력을 희망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혁신이 지속되고, 대기업과 중소기업이 상생 협력하는 산업 생태계 조성, 방산협력국과 동반 성장하는 수출 전략 마련, 정부 지원을 통해 창출된 방산 수출 이익을 국민경제 발전으로 환원할 수 있는 방안 마련 등을 함께 고민하고 만들어가자”고 제안했다.

이 자리에서 방산업계는 각 기업의 방산 수출 경험과 대기업·중소기업 상생 협력 사례 등을 소개했다. 이어 현장에서 체감한 다양한 경험을 바탕으로 ▶방산 수출 허가제도 간소화 ▶방산수출국과 무기체계 품질 상호인증 ▶중소기업의 방산수출시장 진출 지원 확대 ▶EU 등 선진국 방산시장 개척을 위한 기술·제도적 장벽 해소 지원 등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을 요청했다. 강 실장은 “신속한 방위산업 지원을 위해 업계와 직접 소통하겠다”고 화답했다.

강 실장은 지난 10월 17일 ‘전략경제협력특사’로 임명된 이후 이재명 정부의 대표 국정과제인 ‘K-방산 4대 강국 진입’을 직접 진두지휘하고 있다. 지난 10월 폴란드·루마니아·노르웨이를 찾았다. 지난달엔 이재명 대통령의 아랍에미리트(UAE) 국빈 방문 전 선발대로 UAE를 방문했고, 사우디아라비아에도 들렀다.

다만 글로벌 방산 입찰 경쟁은 갈수록 치열해지는 상황이다. 지난달 말 폴란드의 차세대 잠수함 도입 사업자 선정에선 한국이 최종 탈락하고, 스웨덴이 선택됐다. 사업 규모가 60조원에 달하는 캐나다 차세대 잠수함 도입 사업(12척)은 내년 3월 입찰 제안서 제안이 마감되며, 지난 8월 최종 숏리스트(적격후보)가 한화오션과 독일 티센크루프마린시스템(TKMS)으로 압축된 상태다.

한편,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5일 브리핑에서 “이 대통령이 다음 주부터 세종·서울·부산을 직접 순회하며 연내 부처별 업무보고를 받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대상은 총 19부 5처 18청 7위원회를 포함해 228개 공공기관이며, 업무 보고는 TV 생중계 등을 통해 국민에게 공개된다.



오현석([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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