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하네스버그=연합뉴스) 유현민 특파원 = 러시아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스티브 윗코프 미국 특사의 모스크바 회동 이후 미국의 답변을 기다리고 있다고 5일(현지시간) 밝혔다.
유리 우샤코프 크렘린궁 외교정책 보좌관은 이날 인도 뉴델리에서 만난 기자들에게 "우리는 화요일(2일) 논의에 대한 미국 측의 답변을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고 타스통신이 전했다.
그는 또 미·러 정상 간 전화 통화 계획은 없으며 윗코프 특사와 추가 회담 일정도 아직 잡히지 않았다고 밝혔다.
그러면서도 "앵커리지 회담이 사흘 만에 성사된 것을 기억하라. 알다시피 그런 대화는 매우 쉽게 마련할 수 있다"며 "대통령 간 접촉 조건이 마련되는 즉시 전화든 대면이든 상당히 신속하게 진행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모든 핵심 사안은 앵커리지에서 도출된 핵심 합의 사항을 바탕으로 모스크바에서 논의됐다"고도 주장했다.
푸틴 대통령은 지난 2일 모스크바에서 윗코프 특사, 맏사위 재러드 쿠슈너와 우크라이나 종전안을 놓고 5시간 동안 협상을 벌였다. 이 자리에는 우샤코프 보좌관과 푸틴 대통령의 특사인 키릴 드미트리예프도 배석했다.
양측이 회담 내용을 비공개하기로 해 구체적인 내용은 알려지지 않았으나 우크라이나의 영토 포기 문제에 대한 이견은 좁히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유현민
저작권자(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