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 소노 아레나에서는 서울 SK가 고양 소노를 79-72로 제압했다. 3연승을 질주한 SK는 시즌 10승 8패로 단독 4위까지 순위를 끌어올렸다. 2연승 후 일격을 맞은 소노는 7승 11패로 8위에 자리했다.
출발은 소노가 더 좋았다. SK는 안영준이 홀로 8점을 쓸어담았지만, 소노의 외곽 공격을 막아내지 못했다. 1쿼터는 SK가 18-25로 뒤진 채 끝났다.
2쿼터 SK의 공격이 살아나면서 흐름이 바뀌었다. 이민서의 3점포를 시작으로 최원혁, 오세근이 외곽에서 점수를 보탰고, 김낙현과 자밀 워니의 득점까지 이어졌다. SK는 46-36으로 전반을 마쳤다.
이후 격차를 벌려나가던 SK는 마지막 쿼터 초반 흔들렸다. 이정현에게 계속해서 실점하며 두 자릿수 리드가 깨졌다. 하지만 거기까지였다. SK는 최후의 4분 동안 소노의 득점을 2점으로 묶었고, 종료 1분 26초를 남기고 안영준의 3점슛으로 75-64를 만들며 쐐기를 박았다.
워니가 16점 7리바운드 6어시스트 3스틸을 기록했고, 안영준이 14점 7리바운드를 올렸다. 이외에도 알빈 톨렌티노와 김낙현이 각각 12점, 9점을 책임지는 등 11명이 모두 득점하며 고른 활약을 펼쳤다. 삼성에선 이정현이 28점 5리바운드로 펄펄 날았고, 네이던 나이트도 17점 9리바운드를 보탰으나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