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김수형 기자]'코미디언 조세호와 방송인 박나래가 각각 지인 논란과 갑질 의혹에 휘말리며 연예계가 연이어 시끄럽다.두 사람 모두 소속사를 통해 “사실무근” 또는 “정확한 사실 파악 중”이라며 진화에 나섰지만, 이미 온라인을 중심으로 여론이 급속히 악화되면서 이미지 타격은 피하기 어려울 전망이다.
#. 조세호 ‘조폭 지인 루머’ 확산… 소속사 “전혀 사실 아니다”
4일 밤 A2Z엔터테인먼트는 OSEN에“조세호 씨가 특정 지인에게 고가 선물을 받았다는 등 최근 SNS에서 제기된 의혹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고 강하게 부인했다.해당 의혹은 불법 범죄자를 제보받는다는 한 SNS 계정이“조세호가 거창 지역 폭력조직 실세로 알려진 최씨와 자주 어울리고, 그가 운영하는 프랜차이즈를 홍보하며 고가 선물을 받았다” 고 주장하면서 시작됐다.SNS에는 조세호가 최씨와 포옹하는 사진까지 공개돼 논란이 빠르게 확산됐다.
그러나 소속사는“다양한 행사 활동 과정에서 알게 된 단순 지인일 뿐이며,대가성 선물·불법 연루는 모두 사실무근”이라고 선을 그었다. 그럼에도 의혹은 진정되지 않고 있다.‘유 퀴즈 온 더 블럭’ 공식 계정에는 “스스로 하차하라”, “검증이 필요하다”는 댓글이 잇따르고 있으며, 과거 ‘유방암 술 파티’ 참석 논란까지 재소환되며 여론은 거세지고 있다.
2001년 데뷔 후 MC·예능인으로 꾸준한 활동을 이어온 조세호에게 이번 논란은 적지 않은 이미지 손실로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 박나래, 전 매니저 폭로에 맞불… “추가 금품 요구 있었다”
박나래는 전 매니저들의 잇단 폭로로 ‘갑질 의혹’에 휘말리자 5일 소속사를 통해 공식 입장을 내고 적극 반박했다.
앤파크 측은“최근 제기된 전 매니저들의 주장이 사실과 다르다”며“정확한 사실관계를 확인 중이며 입장 발표가 늦어진 점 사과드린다”고 밝혔다.소속사는 박나래와 약 1년 3개월간 함께 근무한 직원 두 명이 퇴사하면서 퇴직금은 정당하게 지급했으나,퇴사 후 회사 전년도 매출의 10%에 해당하는 금액을 추가로 요구했다고 주장했다.
또한 대중문화예술기획업 등록 미비에 대해선“해당 직원들이 등록 절차가 완료됐다고 허위 보고한 사실이 확인됐다”고 밝혔다.이들이 퇴사 후 언론을 통해 문제를 제기했으며, 그 사이 금전 요구 규모도 수억 원대로 증가했다고 덧붙였다.
박나래는 갑작스러운 폭로와 금품 요구, 언론 압박으로 인해 “큰 심적 충격을 겪고 있다”고 전했으며, 소속사는“잘못이 있다면 책임을 회피하지 않되, 사실과 다른 주장에는 법적으로 대응하겠다”고 강조했다.
#. 해명에도 여론 악화… 두 사람 모두 ‘이미지 리스크’ 불가피
조세호는 의혹을 부인했음에도 공식 계정에 하차 요구가 쏟아지며 방송 활동에도 직접적인 영향을 받을 가능성이 커졌다. 박나래는 소속사의 조목조목한 반박에도 이미 여러 차례 논란을 겪어왔다는 점이 다시 언급되며 여론이 복잡하게 흐르고 있다.
두 사람 모두 아직 법적·사실적 결론이 나지 않은 단계지만,의혹 제기 자체만으로도 이미지 타격은 상당한 수준이다.특히 다수의 고정 프로그램을 통해 활발히 활동 중이라 향후 행보에도 변화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