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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유가] 러 원유 초강력 규제 가능성에 사흘째 상승…WTI, 0.7%↑

연합뉴스

2025.12.05 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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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유가] 러 원유 초강력 규제 가능성에 사흘째 상승…WTI, 0.7%↑
지난달 18일 이후 처음으로 배럴당 60달러 회복

(서울=연합뉴스) 김성진 연합인포맥스 기자 = 뉴욕 유가는 서방이 러시아의 해상 원유 수출을 전면적으로 봉쇄하는 초강력 규제를 논의하고 있다는 소식에 사흘 연속 상승했다. 2주일여 만에 배럴당 60달러 선이 회복됐다.
5일(미국 동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장 대비 0.41달러(0.69%) 오른 배럴당 60.08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WTI 종가가 60달러를 웃돈 것은 지난달 18일 이후 처음이다.
이날 로이터통신은 익명의 소식통 6명을 인용해 유럽연합(EU)과 주요 7개국(G7)이 러시아에 대한 해상 운송 서비스 제공을 금지하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실효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을 받아온 가격 상한제를 대체하기 지금까지 내놓은 제재 중 가장 강력한 조치를 검토하고 있다는 것이다.
G7과 EU는 2022년 이후 러시아 원유 수입을 거의 전면 중단한 상태다. 이번 조치가 시행되면 수입뿐만 아니라 운송과 해상 서비스 전반에서 러시아 원유 및 석유 제품이 전면 배척되게 된다.
미국과 영국 당국자들은 G7 실무회의에서 이 방안을 추진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미국의 최종 결정은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중재 중인 우크라이나 전쟁 평화 회담 과정에서 선택하는 압력 전술에 달릴 것으로 예상된다.
금융정보업체 LSEG의 안 팜 선임 리서치 전문가는 "앞으로 공급 요인이 여전히 주요 관심사"라면서 "러시아와의 평화 협정은 시장에 더 많은 원유를 공급하고 유가 하락을 유도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그는 "반면 지정학적 긴장 고조는 유가 상승을 부추길 것"이라면서 "OPEC+(석유수출국기구와 주요 산유국의 협의체)가 내년 초까지 생산량을 유지하기로 합의했기 때문에 유가에 어느 정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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