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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 팬 여러분, 곧 만나요!" '왕의 귀환 확정' 손흥민, 영상편지 남겼다..."SONNY 하이로드 벽화 제작" 특별 선물도 공개

OSEN

2025.12.05 1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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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OSEN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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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고성환 기자]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으로 손흥민(33, LAFC)이 돌아온다. 손흥민이 다시 만날 팬들을 향해 영상 편지를 남겼다.

토트넘은 4일(이하 한국시간) 공식 소셜 미디어를 통해 손흥민의 영상 메시지를 공유했다. 그는 "모두 안녕. 손흥민이다. 모두 잘 지내고 있길 바란다. 여름에 토트넘을 떠나기로 한 어려운 결정을 발표했을 때는 한국에 있었다. 그래서 경기장에서 여러분 모두에게 적절한 작별 인사를 할 기회가 없었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손흥민은 "이제 12월 9일 챔피언스리그 경기가 열리는 밤 런던으로 돌아가게 됐다. 팬분들과 선수들 등 모든 분둘을 만나고, 여러분 모두에게 제대로 작별 인사를 전하고 싶다"라고 덧붙였다.

끝으로 그는 "10년 동안 토트넘 팬들이 보내준 응원과 사랑이 나와 가족에게 얼마나 큰 의미가 있었는지 직접 알릴 수 있게 되어 정말 기쁘다. 감동적인 날이 되겠지만, 내게도 클럽에도 정말 중요한 일이라고 생각한다. 곧 만나자"라고 인사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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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은 지난 3일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쏘니가 집으로 돌아온다. 그는 12월 9일 화요일 SK 슬라비아 프라하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경기에서 홈 팬들에게 작별 인사를 하기 위해 클럽을 떠난 뒤 처음으로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으로 돌아온다"라고 발표했다.

2024-2025시즌까지 주장 완장을 차고 토트넘을 이끈 '전설' 손흥민은 8월 미국 메이저리그 사커(MLS) 무대로 건너갔다. 그는 토트넘과 10년 동행을 마무리하고 LAFC로 이적했다. 이적료 2660만 달러(약 375억 원)를 남기면서 MLS 역대 최고 몸값 신기록을 쓰기도 했다.

하지만 토트넘 팬들은 여전히 손흥민을 그리워 하고 있다. 그는 토트넘 유니폼을 입고 공식전 454경기에서 173골 101도움을 터트렸으며 지난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린 전설이기 때문. 특히 손흥민은 '파트너' 해리 케인이 바이에른 뮌헨으로 떠났을 때도 토트넘에 남아 팀을 지켰다.

다만 손흥민과 영국 현지 팬들은 직접 마지막 인사를 나누진 못했다. 그는 지난 8월 한국에서 열린 뉴캐슬과 프리시즌 친선경기를 끝으로 곧바로 미국으로 건너가 LAFC에 입단했기 때문. 벤치에서 눈물을 흘린 손흥민은 헹가래를 받으며 토트넘의 10년 생활에 마침표를 찍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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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은 미국에서도 쭉 이 점을 마음에 두고 있었다. 그는 지난 9월 "토트넘은 가장 추억이 많은 곳이다. 지난 10년간 즐겁고 행복한 순간들이 많이 스쳐갔다. 말로 다 표현하기 어려운 복잡한 감정이었지만, 팀원들에게 즐겁고 행복한 추억만 남기고 싶었다. 기회가 있을진 모르겠지만, 개인적으로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작별 인사할 수 있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이제 정식으로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을 방문하게 된 손흥민. 토트넘은 "지난 5월 빌바오에서 유로파리그 우승을 이끈 전설적인 전 주장 손흥민은 8월 대한민국에서 여름 투어를 진행하던 중 서울월드컵경기장을 매진시킨 한국 팬들 앞에서 토트넘 유니폼을 입고 마지막 경기를 치렀다. 그런 뒤 이적을 선언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 후 손흥민은 MLS의 LAFC로 향했고, 10경기에서 9골을 터트리며 깊은 인상을 남겼다. 이제 그는 런던으로 돌아와 토트넘에 작별 인사를 전할 기회로 슬라비아전을 택했다. 손흥민은 체코 챔피언과 킥오프에 앞서 팀이 도열하기 전 경기장에 등장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많은 토트넘 팬들 역시 기다리던 순간이다. 토트넘은 "손흥민은 2015년 레버쿠젠을 떠나 합류한 뒤 자신을 마음속 깊이 새기고, 10년 동안 소중히 여겨준 서포터즈들 앞에서 직접 이야기할 쥘 기회를 갖게 된다. 이는 북런던에서 감동적인 순간이 될 것이 분명하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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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을 위한 특별 선물도 공개됐다. 앞서 토트넘 팬 커뮤니티 '스퍼스 웹'은 "손흥민이 다음 달 구단으로 돌아와 경기 전 공식 발표와 하프타임 헌정 행사를 가질 계획이라고 한다. 토트넘이 손흥민을 위해 특별한 선물을 준비했다는 소식도 전해졌다"라고 보도했다.

선물은 바로 벽화였다. 토트넘은 "팬 자문 위원회와 협력하여 12월 9일까지 완공될 토트넘 하이 로드의 거리 벽화 작업을 시작했다. 손흥민이 북런던에 남긴 유산을 기념하기 위함이다. 벽화의 디자인은 그가 직접 선정했으며, 경기장까지 가는 길을 장식하는 토트넘의 전설 레들리 킹과 해리 케인의 상징적인 예술 작품을 제작한 팀인 머월스가 제작 중"이라고 밝혔다.

현재 토트넘은 손흥민이 떠난 뒤 심각하게 헤매고 있다. 새로 부임한 토마스 프랭크 감독과 시즌 초반엔 차곡차곡 승점을 쌓았지만, 무딘 공격력에 발목을 잡히며 프리미어리그 11위까지 추락했다. 특히 홈에서 번번이 패하며 팬들에게 실망만 안기고 있다. 그런 가운데 전설 손흥민의 귀환은 팬들에게도 선수들에게도 큰 이벤트가 될 것으로 보인다.

/[email protected]

[사진] 토트넘, 머월스 소셜 미디어.


고성환([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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