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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명보팀의 월드컵 첫 상대 가능성' 덴마크 감독 "매우 좋은 조편성"

중앙일보

2025.12.05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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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과 월드컵 조별리그에서 만날 가능성이 있는 브리안 리머 덴마크 감독. EPA=연합뉴스
덴마크 축구대표팀 브리안 리머 감독이 2026 북중미월드컵 본선 진출을 전제로 A조에 편성된 것을 긍정적으로 받아들였다. 덴마크가 월드컵 본선에 오르는 데 성공한다면 한국의 조별리그 첫 상대다.

리머 덴마크 감독은 5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 케네디센터에서 열린 북중미월드컵 조 추첨식에 참석한 뒤 기자들과 만나 '본선에 진출하면 첫 경기 상대가 한국이다. 어떻게 생각하느냐'고 묻자 "나에게는 매우 좋은 조(편성)이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전 세계 각국의 팀이 모여 각기 다른 축구 철학과 플레이 스타일을 보여주는 매우 흥미로운 조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덴마크는 유럽 예선에서 월드컵 직행 티켓을 따내지 못했다. 북마케도니아, 체코, 아일랜드와 플레이오프 패스D에 묶여 내년 3월 북마케도니아와 경기해 승리하면, 체코-아일랜드 승자와 1장 남은 본선 진출 티켓을 놓고 다툰다. 리머 감독은 "우리에겐 반드시 통과해야 할 관문"이라며 "이제 두 번째 기회가 왔으니 놓칠 수 없다"고 각오를 밝혔다.

리머 감독은 한국 팀에 대해선 "항상 많은 뛰어난 자질을 갖춘 팀이라고 생각했다"면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토트넘 홋스퍼에서 뛰었던 한국 대표팀 주장 손흥민을 언급하기도 했다. 그는 또 "그래서 우리는 한국팀 내의 장점, 그들이 보여주는 열정과 스피드를 잘 알고 있다"며 "따라서 매우 어려운 경기가 될 것이지만 또한 매우 흥미로운 게임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덴마크가 본선에 진출해 조별리그를 치를 경우 "당연히 우리 자신에 대한 강한 믿음을 갖고 있다"면서 32강 진출을 자신했다. 그러면서 "멕시코와 한국이 2위 자리를 놓고 경쟁할 두 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플레이오프에서 덴마크와 월드컵 본선행을 다투는 아일랜드의 헤이미르 할그림손 감독은 한국 축구의 강점으로 "조직력, 단결, 협력을 중시해온 점"을 꼽았다. 할그림손 감독은 또 손흥민을 잘 아느냐고 묻자 "누구나 손흥민을 안다"고 답했다. 그는 특히 "나는 한국에 손흥민 같은 스타 플레이어들이 있다고 하더라도 한국과 경기할 때는 항상 조직력이 있어서 계획이 필요하다"고 했다.

피주영([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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