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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유플 'AI 통화앱' 고객 36명 통화내역 유출…개보위 자진 신고

중앙일보

2025.12.05 23:30 2025.12.06 0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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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용산구 LG유플러스 사옥. 연합뉴스
LG유플러스에서 자체 서버 설정 오류로 30여명 고객의 통화 내역이 다른 이용자들에게 노출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회사 측은 이번 사안은 해킹과 관련이 없고 주민등록번호 등 식별정보와 금융정보는 유출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6일 LG유플러스는 인공지능(AI) 통화 앱 '익시오'의 통화정보 일부가 유출돼 개보위 신고를 마쳤다고 밝혔다.

LG유플러스는 "최근 익시오 서비스 운영 개선 작업 과정에서 캐시 설정 오류로 고객 36명의 일부 통화 상대방 전화번호, 통화 시각, 통화내용 요약 등 정보가 다른 이용자 101명에게 일시적으로 노출되는 현상이 발생했다"며 "6일 오전 9시께 개인정보보호위원회에 신고를 완료했다"고 알렸다.

유출 추정 시간은 지난 2일 오후 8시부터 3일 오전 10시 59분 사이다. 해당 시간에 익시오를 새로 설치하거나 재설치한 이용자 101명에게 통화 내역이 유출됐고 개인별로는 1∼6명의 다른 이용자에게 노출됐다고 설명했다.

사고 인식 시점은 3일 오전 10시쯤이라고 한다. 즉시 복구 작업에 착수해 현재는 통화 내역이 타인에게 보이지 않는 상태다.

피해를 입은 고객은 전화, 문자 안내를 받았다. LG유플러스는 "고객 여러분께 불편과 심려를 끼쳐 죄송하다"며 "이번 사안은 해킹과 관련이 없으며 이후 관계기관 조사에도 적극 협조하겠다"고 밝혔다.



김철웅([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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