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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아컵 우승' 전북 정조국 코치, "타노스 향한 '인사 세리머니', 전북의 원동력" [서울톡톡]

OSEN

2025.12.06 00:26 2025.12.06 0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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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상암월드컵경기장, 조은정 기자] 2025 하나은행 코리아컵 전북FC와 광주FC의 결승전이 6일 서울 마포구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렸다.시민구단 광주는 사상 첫 코리안컵 우승에 도전, 전북은 올해 K리그1 우승에 이어 두 번째 더블을 노린다.전북 정조국, 타노스 코치가 벤치를 지키고 있다. 2025.12.06 /cej@osen.co.kr

[OSEN=상암월드컵경기장, 조은정 기자] 2025 하나은행 코리아컵 전북FC와 광주FC의 결승전이 6일 서울 마포구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렸다.시민구단 광주는 사상 첫 코리안컵 우승에 도전, 전북은 올해 K리그1 우승에 이어 두 번째 더블을 노린다.전북 정조국, 타노스 코치가 벤치를 지키고 있다. 2025.12.06 /[email protected]


[OSEN=서울월드컵경기장, 정승우 기자] "타노스 코치 향한 인사, 올시즌 전북의 원동력 보여준 장면이다."

전북현대는 6일 오후 1시 30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5 하나은행 코리아컵 결승전에서 광주FC를 2-1로 제압했다.

전반 추가시간 이동준이 선제골을 기록했고, 후반 프리드욘슨에게 실점하면서 1-1 스코어가 됐다. 이후 연장 전반 종료 직전 이승우의 결승골이 승부를 결정지었다.

경기는 쉽지 않았다. 전반 김태환의 부상 교체, 후반 여러 차례 광주의 압박, 연장 후반 이승우의 경고 누적 퇴장 악재까지 이어졌다. 그럼에도 전북은 포기하지 않았다. 측면 전개와 크로스, 세컨볼 집착으로 경기 후반부의 집중력을 증명했다.

전북은 이번 우승으로 2020년 이후 5년 만에 다시 코리아컵 정상에 올랐다. 동시에 포항(6회)과 어깨를 나란히 하며 대회 역사에 또 하나의 기록을 남겼다.

경기 종료 후 기자회견에 나선 정조국 전북 코치는 "멋진 경기, 치열한 경기를 보여준 양 팀 선수들에게 수고했다고 말해주고 싶다. 축구의 재미를 많이 느끼셨을 것 같다. 고맙다는 말 해주고 싶다"라고 전했다.

이어 "무엇보다 멋진 모습 보여준 선수들, 전북의 일원인 것이 자랑스럽다. 선수들이 멋진 경기, 결과까지 멋지게 보여줘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포옛 감독, 타노스 코치와의 이별설에 대해서는 "그 부분에 대해서는 제가 말씀드릴 부분은 없다"라고 잘라 답했다.

선제골 이후 전북 선수들은 타노스 코치에게 인사하는 세리머니를 펼쳤다. 이에 정 코치는 "저는 전혀 몰랐다. 개인적으로 말씀드리자면, 그런 모습이 올해 저희 팀의 가장 큰 원동력이었다고 생각한다. 감독님, 선수들을 중심으로 코치진이 큰 신뢰를 받고 있다. 과정도 있지만, 결과로 경기장에서 나타나고 있다. 코치진을 대표해 선수들에게 고맙다는 말 전한다"라고 설명했다.

포옛 어떤 사령탑으로 기억에 남을지에 대한 질문에는 "개인적으로는 참 많은 것을 옆에서 보고 느꼈다. 제가 포옛 감독님의 장점을 많이 흡수한 시기라고 생각한다. 영어도 많이 늘었다. 공부도 많이 했다. 많은 도움이 됐다. 디테일하게 말할 수는 없지만, 그런 부분 잘 간직해 저 또한 좋은 지도자가 돼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다. 더 철저한 준비가 있어야 성공할 수 있다. 이 자리를 빌어 감독님께 감사 인사 전한다"라고 답했다.

그러면서 "기본적으로 포옛 감독님이 좋은 시스템을 만들어 놓으셨다. 그 시스템 안에서 신나게 놀았다"라고 덧붙였다.

이승우에 대해서도 이야기했다. 정 코치는 "승우와 이야기를 많이 나눴다. 스페셜함을 가진 선수라고 생각한다. 이런 큰 경기, 중요한 경기에서 뭔가를 해줄 수 있는 친구다. 좋은 모습 보여줘 고맙다. 어제 한 이야기는 '올해는 아쉬웠지만, 동계훈련 열심미히 해보자'고 했다. 벌써 열심히 하고 있다. 저와 많은 대화를 나눴다. 마음 고생도 많이했다. 올 한 해 승우가 더 성숙한 어른이 됐다고 생각한다. 내년이 더 무서운 선수가 될 것이다. 선수의 팬으로서 오늘 골 축하해주고 싶다"라고 이야기했다. 

포옛 감독에게 어떤 영감을 받았냐는 질문에는 "이 위치가 전북을 대표하는 자리라 개인적인 생각을 이야기하는 것은 조심스럽다. 기회가 되면 그 때 하겠다. 한 가지만 이야기하자면 디테일의 차이다. 그런 부분이 가장 크다"라고 답했다. /[email protected]


정승우([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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