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고닫기

SBS '갱단과의 전쟁' 내레이션 교체..KBS '국민특사 조진웅' 영상 비공개

OSEN

2025.12.06 00:55 2025.12.06 01:27

  • 글자크기
  • 인쇄
  • 공유
글자 크기 조절
기사 공유
[OSEN=조은정 기자]영화 ‘데드맨(감독 하준원)’ 제작보고회가 19일 오전 메가박스 성수에서 열렸다.'데드맨'은 이름값으로 돈을 버는 일명 바지사장계의 에이스가 1천억 횡령 누명을 쓰고 ‘죽은 사람’으로 살아가게 된 후, 이름 하나로 얽힌 사람들과 빼앗긴 인생을 되찾기 위해 추적에 나서는 이야기. 2월 7일 개봉.배우 조진웅이 착석하고 있다. 2024.01.19 /cej@osen.co.kr

[OSEN=조은정 기자]영화 ‘데드맨(감독 하준원)’ 제작보고회가 19일 오전 메가박스 성수에서 열렸다.'데드맨'은 이름값으로 돈을 버는 일명 바지사장계의 에이스가 1천억 횡령 누명을 쓰고 ‘죽은 사람’으로 살아가게 된 후, 이름 하나로 얽힌 사람들과 빼앗긴 인생을 되찾기 위해 추적에 나서는 이야기. 2월 7일 개봉.배우 조진웅이 착석하고 있다. 2024.01.19 /[email protected]


[OSEN=김나연 기자] SBS 측이 배우 조진웅과 함께한 다큐멘터리 영상을 비공개 전환했다.

6일 SBS 측은 조진웅이 내레이션을 맡았던 SBS 스페셜 다큐멘터리 '갱단과의 전쟁'에 대해 "내레이션을 새로 녹음했다"며 "이미 방송된 회차에도 조치를 취하고 있다"는 입장을 전했다.

'갱단과의 전쟁'은 국경을 넘나드는 초국가범죄 조직과 이를 끝까지 쫓는 사람들의 추적 액션 르포로, 지난달 30일 1부가 방송됐다. 조진웅은 해당 프로그램에 프리젠터로 합류, 직접 내레이션을 맡아왔다.

하지만 지난 5일, 조진웅의 미성년자 시절 범죄 의혹이 제기되면서 문제가 됐다. 디스패치는 조진웅이 고교 시절 중범죄를 저질렀고, 소년보호처분을 받아 소년원에 송치됐다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조진웅은 일진 무리와 함께 시동이 걸린 채로 길가에 세워진 차를 훔쳐 무면허로 운전했으며, 훔친 차량에서 성폭행을 시도했다가 소년원으로 송치됐다. 뿐만아니라 성인이 된 뒤 무명배우 시절에도 폭행 혐의로 벌금형 처분을 받았으며, 음주운전으로 면허가 취소되기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소속사 사람엔터테인먼트는 공식입장을 내고 "배우에게 확인한 결과 미성년 시절 잘못했던 행동이 있었음을 확인했다"면서도 "이는 일부 확인된 사실에 기반한 것으로 30년도 더 지난 시점에 경위를 완전히 파악하기에는 어렵고, 관련 법적 절차 또한 이미 종결된 상태라 한계가 있다"고 설명했다. 또 "성폭행 관련한 행위와는 무관하다는 점을 분명히 말씀드린다"라고 선을 그었다.

이어 무명시절 폭행 및 음주운전 논란에 대해 "성인이 된 후에도 미흡한 판단으로 심려를 끼친 순간들이 있었던 점 역시 배우 본인은 매우 무겁게 받아들이며 깊이 반성하고 있습니다. 배우의 지난 과오로 인해 피해와 상처를 받으신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 아울러 조진웅 배우를 응원해 주신 분들께 실망을 끼쳐 드려 죄송합니다"라고 고개 숙였다.

이처럼 조진웅이 소년범 의혹을 일부 인정한 만큼 '갱단과의 전쟁' 측은 내레이터 교체를 결정했다. 앞서 공개된 1부 영상 역시 SBS 공식 홈페이지 상에서는 사라진 상태다.

또한 조진웅이 직접 출연해 홍범도 장군의 생애와 유해 봉환 과정을 함께 그렸던 KBS 다큐멘터리 '국민특사 조진웅, 홍범도 장군을 모셔오다' 영상 역시 KBS 공식 유튜브 채널에서 비공개 전환 된 것으로 확인됐다. 해당 영상은 전날까지는 공개된 상태였지만, 조진웅이 미성년자 시절 범죄 의혹을 일부 인정함에 따라 조치를 취한 것으로 보인다.

/[email protected]

[사진] OSEN DB


김나연([email protected])

많이 본 뉴스

      실시간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