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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식발표] 안세영, '中·中·日' 제치고 배드민턴 최초 대기록 쓸까...BWF '올해의 선수 후보' 우뚝→첫 여자 단식 3연패 도전

OSEN

2025.12.06 0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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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OSEN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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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고성환 기자] 안세영(23, 삼성생명)이 배드민턴 역사상 전례 없는 대기록을 쓸 수 있을까. 그가 최초의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올해의 여자 선수 3연패에 도전한다.

BWF는 5일(한국시간) 홈페이지를 통해 2025년 BWF 올해의 선수상 최종 후보 명단을 공개했다. 수상자는 오는 15일 HSBC BWF 월드투어 파이널 2025 갈라 디너에서 공식 발표될 예정이다. 이번 시상식은 남자 단식과 여자 단식, 남자 복식, 혼합 복식 5개 부문에서 최고의 선수를 선정한다.

BWF는 "세계 챔피언 스위치(중국), 야마구치 아카네(일본), 류성슈-탄닝(중국), 김원호-서승재(한국)가 주요 수상 후보"라며 "2024년 12월 1일부터 2024년 11월 30일까지 12개월의 기간 동안 가장 뛰어난 재능, 시즌 내내 꾸준한 성과, 페어 플레이, 성격 및 프로필을 축하하는 상"이라고 밝혔다.

최종 수상자는 두 가지 지표의 합산으로 결정된다. 첫 번째는 52주간 누적된 총 세계 랭킹 포인트다. 두 번째는 2024 HSBC BWF 월드투어 파이널, 슈퍼 1000·슈퍼 750 전 대회, 그리고 2025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전문가 패널 5인의 투표 점수다. 그중에서도 2024 월드투어 파이널과 2025 세계선수권대회는 두 배의 포인트가 적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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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수들이 직접 뽑는 '플레이어스 플레이어 오브 더 이어' 시상도 진행된다. 선수 투표를 통해 남녀 한 명씩 선정된다. 2025년 10월 14일 기준 상위 32명의 단식 선수와 상위 16개 조의 복식 선수가 투표권과 피투표권을 가진다. 

선수들이 뽑는 올해의 선수상은 지난해 신설된 부문으로 안세영과 빅토르 악셀센(스웨덴)이 초대 수상의 영예를 차지했다. 이번에도 안세영이 수상한다면 2년 연속 스타들의 스타로 인정받는 셈.

안세영은 여자 단식 올해의 선수 후보에도 당당히 이름을 올렸다. 야마구치와 왕즈이, 천위페이(이상 중국)과 경합을 벌이는 그는 수상 후보 1순위다. 대만 '얌뉴스'도 "이번 시즌 BWF 투어 10승을 거두고, 현재 세계 랭킹 1위에 오른 안세영이 영예를 차지할 가장 유력한 수상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라고 전했다.

안세영은 올해 들어 말레이시아 오픈을 시작으로 인도 오픈, 오를레앙 마스터스, 전영 오픈, 인도네시아 오픈, 일본 오픈, 중국 마스터스, 덴마크 오픈, 프랑스 오픈, 호주 오픈에서 차례로 우승하며 무려 10관왕을 달성했기 때문. 이는 지난 2023년 안세영이 작성했던 단일 시즌 최다 우승 기록(9승)을 갈아치우는 신기록이다. 시즌 성적은 68승 4패, 승률 94.4%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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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약 안세영이 큰 이변 없이 BWF 올해의 여자 선수로 선정된다면 2023년과 2024년에 이어 3연패를 달성하게 된다. 이 역시 최초 역사다. 

1998년 BWF 올해의 선수상이 신설된 이래로 지금까지 2년 연속 상을 받은 선수는 황야총(중국)과 안세영뿐이었다. 야마구치와 타이쯔잉도 1회 수상이 전부였고, 천위페이는 한 번도 받아보지 못했다. 하지만 역대 최고 반열에 오르며 대망의 3연패에 근접한 안세영이다.

물론 확정은 아니다. 안세영은 세계선수권 대회 준결승에서 천위페이에 패하며 정상에 오르지 못했다. 지난해 열린 월드투어 파이널에서도 왕즈이에게 덜미를 잡히며 4강 탈락했다.

안세영은 두 배의 가중치가 적용되는 대회에서 우승하지 못한 것. 이 때문에 일각에서는 2024 월드투어 파이널 우승자 왕즈이(세계 2위)이 수상할 수 있다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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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또 다른 한국 배드민턴의 간판인 김원호-서승재 조(세계 1위)도 올해의 남자 복식조 수상 후보에 올랐다. 시즌 10승을 올린 둘은 에런치아-소우이익(말레이시아·세계 2위), 고쓰페이-누르 이즈딘(말레이시아·세계 4위), 김아스트룹-안데르스 스카룹 라스무센(덴마크·세계 6위)과 수상을 놓고 다툰다.

여자 복식에서는 두 조나 수상 후보로 선정됐다. 백하나-이소희(세계 5위)와 김혜정-공희용(세계 3위)이 나란히 이름을 올렸다. 이들은 류성수-탄닝(중국·세계 1위), 펄리 탄-티나 무랄리타란(말레이시아·세계 2위)과 경합을 벌인다.

/[email protected]

[사진] 대한배드민턴협회, BWF, 안세영 소셜 미디어.


고성환([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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