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오세진 기자] ‘놀면 뭐하니?’ 유재석이 어디에서도 없어선 안 될 존재라는 게 증명되었다.
6일 방송된 MBC 예능 ‘놀면 뭐하니?’에서는 '인기 없는 사람들 모임'(이하 '인사모')의 본격적인 순위 쟁탈전이 시작되었다. 이들은 지난주에 믿을 수 없는 인기 순위를 선보이며 저마다 충격과 감격에 빠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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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컷은 “제가 지난주 이후 인기가 올랐다. 그런데 타블로 형이 SNS에도 올렸더라. 저더러 에픽하이 덕에 인기가 올랐다고 하는데, 저는 원래 에픽하이다”라며 자신이 1위를 한 건 비단 에픽하이인 게 아니라고 설명했다. 그러자 김광규는 “네가 에픽하이였냐”라고 물어 투컷의 기분을 팍 상하게 만들었다.
정준하는 “팬들이 처음 선물해 준 신발을 신고 왔다. 명품 신발이다”라며 냉큼 자랑했다. 그러자 유재석은 “팬들이 선물을 해줬는데 본인 돈을 보태서 신발을 샀다”라고 말해 정준하의 빈정을 상하게 만들었다. 정준하는 “왜 말하지 않아도 되는 걸 굳이 말하냐”라며 입술을 삐죽였다. 주우재는 "정준하가 무슨 말만 하면 유재석의 온도가 낮아져 있다. 왜 이렇게 정준하한테 박하냐"라고 물었다. 하하 또한 "정준하한테 차갑게 하지 말아라"라고 말했다. 그만큼 유재석은 정준하와의 친분을 드러냈다.
이날 유재석이 꼽은 '볼수록 매력있는' 존재는 바로 현봉식이었다. 유재석은 “현봉식은 어떤 매력이 있다. 말도 안 하고 귤을 까서 먹는데도 시선이 간다”라며 감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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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귤을 오물오물 먹던 현봉식은 단숨에 시선을 받았다. 주우재는 “하하 추구미가 현봉식이다”라고 말했고, 하하는 “맞다. 저게 내가 원하는 하하 유니버스다. 자기는 아무것도 안 하는데 주변에 인기가 많고, 남들에게 인기가 많은 사람, 그걸 원한다”라고 말해 시선을 끌었다. 실제로 현봉식은 인기 순위가 올라 유재석의 눈썰미를 입증했다.
이날 이들이 모인 이유는 오는 12월 18일 목요일 팬 미팅을 개최하기 때문이었다. 인기 없는 사람들이 한데 모여 팬 미팅이란 역사를 만드는 것에 모두가 술렁거렸다. 최홍만은 “제가 고깃집에서 팬미팅을 한 적이 있다. 고깃집에서 소 한 마리를 쏜다고 하니까 정말 천 명이 넘게 몰렸다”, 김광규는 “전 우려되는 부분이 있다. 20년 전에 팬미팅을 딱 한 번 해봤다. 민속주점에서, 메뉴 가지고 싸우고, 누구는 돈을 내고 안 내고 그래서 싸웠나 봐. 이런 게 애매했다”라며 각기 슬펐던 기억을 떠올렸다.
허경환은 “저는 팬 미팅에 노이로제가 있다. 팬 클럽 회장이랑 부회장이 싸워서 흐지부지된 적이 있다. 정확히 하면 좋겠다”라며 당부하기까지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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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하하는 “우리가 천 명은 모을 수 있다. 어차피 유재석이 MC면 보러 오실 거다”라며 강조했다. 정준하는 “정말 자존심 상하지만, 네가 있긴 있어야 해. 스스로를 믿을 테지만 네가 있어야 한다”라며 유재석을 향한 무한 신뢰를 보냈다./[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