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고닫기

메시, 손흥민-뮐러 포함 MLS 스타 군단 전부 제쳤다… 48번째 트로피로 미국도 정복

OSEN

2025.12.07 12:44

  • 글자크기
  • 인쇄
  • 공유
글자 크기 조절
기사 공유
[사진]OSEN DB.

[사진]OSEN DB.


[OSEN=이인환 기자] ‘축구의 신’ 리오넬 메시가 미국 무대를 완전히 장악했다. 손흥민, 토마스 뮐러, 케인 클락, 치차리토 등 MLS에 모여든 세계 스타들을 모두 제치고 정상에 올랐다. 48번째 트로피를 품은 메시는 경쟁을 뛰어넘어 ‘리그 그 자체’가 됐다.

인터 마이애미는 7일(한국시간) 플로리다 체이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 MLS컵 결승에서 밴쿠버 화이트캡스를 3-1로 꺾고 창단 첫 우승을 달성했다. 손흥민이 이끄는 LAFC, 뮐러가 버티고 있는 밴쿠버, 벨링엄·알바레스·라우리 등 유럽에서 건너온 쟁쟁한 선수들이 즐비한 상황에서도, 결국 마지막에 웃은 이는 메시였다.

MLS는 이미 ‘미니 월드컵’이라 불릴 만큼 세계적 스타들의 집결지다. 손흥민·뮐러는 물론, 프리미어리그·라리가·분데스리가 출신 선수들이 대거 합류하며 리그 경쟁력은 과거와 비교할 수 없을 만큼 치열해졌다. 그러나 메시 앞에서는 모두 들러리에 불과했다.

메시는 리그 34경기에서 35골 23도움으로 득점 1위·도움 1위를 동시에 차지했다. 총 77개의 공격포인트로 세계 1위를 기록했을 뿐만 아니라 평균 평점 리그 전체 1위다. 특히 결승전 2개의 도움으로 평점 8.9점을 기록하면서 최고의 시즌을 매조지었다.

38세에 이뤄낸 ‘절대지배’. 어떤 선수도 근접조차 하지 못한 시즌이었다. 손흥민(34세)은 MLS 진출 첫해부터 폭발력을 보이며 리그를 뒤흔들었으나, 팀의 전력 차이를 극복하지 못하며 결승에 오르지 못했다. 뮐러 역시 밴쿠버의 핵심으로 활약했지만 메시의 기량을 넘어서기엔 역부족이었다.

이번 우승은 메시 개인뿐 아니라 부스케츠·알바에게도 의미가 깊었다. 이날은 두 전설의 마지막 경기였다. 바르셀로나 황금시대를 함께했던 세 사람이 미국에서 커리어의 마지막을 ‘우승’으로 완성했다.

메시는 경기 후 SNS에서 “부스케츠와 알바에게 최고의 마무리를 함께해줘서 고맙다”고 적었다. 황금시대의 마지막 페이지까지 함께한 완벽한 마침표였다.

메시는 올 시즌 미국 내 모든 공격 지표를 사실상 독식했다. 그가 기록한 56경기 47골 30도움은 음바페, 홀란, 케인 등 유럽 최고 스트라이커들보다 높은 수치다. 미국 팬들조차 “MLS 역사상 최고의 시즌”이라며 경외를 표하고 있다.

심지어 올 시즌 48번째 우승을 달성한 뒤에도 메시의 발언은 더 큰 흐름을 향해 있었다. 그는 “우리는 MLS 챔피언이다! 마이애미에 온 순간부터 이 날을 꿈꿨다"라고 말했다.

2025년을 우승으로 마무리한 메시의 다음 목표는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이다. 사실상 그의 마지막 월드컵이다. 아르헨티나는 다시 한 번 메시 중심의 팀을 구성하고 있으며, 그는 마지막 정상 도전을 준비하고 있다.

흥미로운 점은 다음 시즌 MLS 개막전 상대가 손흥민(LAFC)이라는 사실이다. 38세 메시 vs 34세 손흥민, 두 시대를 대표하는 슈퍼스타가 미국 땅에서 정면 충돌하는 장면이 펼쳐질 전망이다. 

스타들 사이에서도 결국 왕은 단 한 명이었다. 그 이름은은 리오넬 메시다.

/[email protected]


이인환([email protected])

많이 본 뉴스

      실시간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