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뉴스) 이지헌 특파원 = 프랑스 출신 미술 거장 앙리 마티스의 판화 8점이 브라질 상파울루의 한 도서관에서 도난당했다고 AFP 통신이 7일(현지시간) 시 당국을 인용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무장한 남성 2명이 이날 마리오 데 안드라데 도서관에 침입해 마티스 작품들을 훔쳐 도주했다.
도난 작품 중에는 브라질 대표 화가 칸딘도 포르티나리의 작품 5점도 포함됐다.
마리오 데 안드라데 도서관은 상파울루 현대미술관과 협력해 현대미술 전시회를 개최했고, 이날 전시가 종료될 예정이었다.
시 당국은 도난당한 작품들의 가치가 얼마인지는 공개하지 않았다.
상파울루 경찰은 도서관 폐쇄회로(CC)TV 영상을 토대로 용의자를 추적 중이다.
야수파의 창시자인 마티스는 드로잉과 판화에서 단순하면서도 대담한 선과 형태를 추구해 '선의 연금술사'라 불린 현대미술 거장이다.
이번 미술품 도난은 파리 루브르 박물관에서 보석 절도 사건이 있은 지 약 두 달 만에 발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