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범수는 B등급 FA이기 때문에 영입 시 보호선수 25인 외 보상선수 1명과 전년도 연봉 100% 또는 200%를 한화에 줘야 한다. 삼성 입장에서는 선뜻 움직이기 어려운 조건이다. ‘우승 노리는 시기’라 해도 유망주 유출은 부담이 크다.
그렇다고 완전히 방법이 없는 건 아니다. 사인 앤 트레이드를 통해 보상선수 부담 없이 김범수를 데려오는 방식이 대안이 될 수 있다. 구단 사정과 시장 상황에 따라 충분히 시도해 볼만한 카드다.
김무신도 기회가 된다면 형과 함께 뛰길 희망한다는 후문. 형제 투수가 한 팀에서 뛰게 된다면 여러모로 긍정적인 효과가 기대된다. 그동안 서로 다른 유니폼을 입고 마운드에서 경쟁했던 이들이 한 팀에서 같은 목표를 향해 나란히 뛰는 장면이 연출된다면 그 자체로 큰 화제가 될 전망이다.
OSEN DB
삼성은 우승을 향해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 좌완 불펜 보강은 반드시 해결해야 할 과제이고, 김범수는 그 퍼즐을 완성할 수 있는 몇 안 되는 카드다.
형제 투수의 조우는 단순한 이벤트가 아니다. 전력 보강, 클럽하우스 시너지, 그리고 팬심까지 아우를 수 있는 ‘삼성식 윈나우’의 상징이 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