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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경험이 더 많다" 홍명보 감독의 은근 도발에 멕시코 촉각... '2018 러시아 때와 같은 순서'

OSEN

2025.12.07 1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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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이대선 기자]

[OSEN=이대선 기자]


[OSEN=강필주 기자] 한국 축구대표팀 홍명보(56) 감독이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에서 만나게 될 멕시코를 향해 던진 발언이 멕시코 현지의 큰 관심을 받고 있다.

한국 대표팀은 지난 6일(한국시간) 미국 워싱턴 D.C.의 케네디 센터에서 열린 북중미 월드컵 조 추첨식에서 A조에 편성됐다. 멕시코, 남아프리카공화국, 유럽 플레이오프(PO) D그룹 승자와 겨루게 된다. 

특히 멕시코는 미국, 캐나다와 함께 이번 월드컵 공동 개최국이다. 한국은 조별리그 세 경기를 모두 멕시코 안방에서 치르게 돼 부담이 적지 않다.

한국과 멕시코는 조별리그 2차전에서 맞붙는다. 앞서 2018년 러시아 대회 때도 2차전에서 맞붙어 멕시코가 한국에 승리했던 전적이 있다. 1998년 프랑스 대회 때도 멕시코가 이겼다. 

멕시코는 이번에도 승리를 기대하는 분위기다. 역대 전적 역시 멕시코가 한국에 8승 3무 4패로 앞선다. 가장 최근 맞대결인 지난 9월 10일 미국 원정 평가전에서는 한국과 멕시코가 2-2로 비겼다. 

7일 '폭스스포츠 멕시코'에 따르면 멕시코는 홍명보 감독이 조 추첨식이 끝난 후 가진 인터뷰에서 한 말에 촉각을 세우고 있다. 멕시코는 홍 감독의 발언을 일종의 ‘은근한 도발’로 해석하는 분위기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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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 감독은 "멕시코는 이전에도 좋은 팀이었고, 지금도 좋은 팀"이라며 "(하지만) 차이는 우리가 더 경험이 많다는 것이며, 목표는 그 경험을 최대한 활용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홍 감독이 말한 '경험'이 무엇인지는 정확하게 설명돼 있지 않다. 

멕시코는 당시 마지막 경기에서 스웨덴에 0-3으로 패해 탈락 위기에 몰렸다. 하지만 손흥민과 조현우를 내세운 한국이 독일에 2-0 승리를 거두면서 멕시코가 극적으로 16강에 올랐다.

한편 홍명보 감독은 멕시코 대표팀을 이끌고 있는 하비에르 아기레(67) 감독과 멕시코 선수들에 대한 칭찬도 덧붙였다. 홍 감독은 "멕시코는 훌륭한 감독과 좋은 선수들을 보유하고 있으며, 좋은 경기력을 보여주고 있다"고 평가했다. /[email protected]


강필주([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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