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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과 맞대결 앞둔' 멕시코 팬들, "우리는 부스러기만 던져줘" 경기 배정 분노 폭발

OSEN

2025.12.07 1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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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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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강필주 기자] 한국 대표팀과 맞붙게 될 멕시코 팬들이 자국에 배정된 경기 일정을 두고 국제축구연맹(FIFA)에 집단적인 분노를 쏟아내고 있다. 

멕시코 '레코르드'는 7일(한국시간) 미국, 캐나다와 함께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을 공동 개최하는 멕시코의 축구 팬들은 '빅매치'가 부족하다며 "시시한 경기"만 가득하다고 불만을 터뜨렸다고 전했다. 

멕시코는 지난 6일 열린 조 추첨식에서 A조에 배정됐다. 한국을 비롯해 남아프리카공화국, 유럽 플레이오프(PO) D그룹 승자와 맞붙게 됐다. 

하지만 멕시코 축구 팬들은 멕시코에서 열릴 월드컵 경기 일정과 개최 도시를 공식 발표하자, 각종 소셜 미디어(SNS)를 통해 극도의 불만과 좌절감을 표출하고 있다고. 

[사진] FIF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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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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멕시코는 멕시코시티, 과달라하라, 몬테레이 등 세 도시에서 월드컵 경기를 치른다. 특히 수도 멕시코시티는 개막전을 개최하는 영광을 안았다. 한국과 2차전은 멕시코 사포판에 있는 CD 과달라하라 구단의 홈구장인 에스타디오 아크론에서 갖는다. 

하지만 멕시코 팬들은 자국에 배정된 조별리그 경기들이 '전 세계적인 흥행 카드'가 아니다는 사실에 좌절하는 분위기다. 이 매체는 "FIFA의 역대급 사기극"이라며 "가장 시시한 경기만 배정됐다", "멕시코에 부스러기만 던져줬다"는 비난의 목소리를 실었다.

기사에 따르면 멕시코 팬들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40, 알 나스르)가 뛰는 포르투갈 경기를 기대했다. 하지만 포르투갈은 K조에 배정돼 세 경기 모두 미국에서 치르게 됐다. 그밖에 강력한 우승 후보들도 죄다 미국이나 캐나다에 배정되면서 불만이 커졌다.

[사진] FIF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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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기 계획 단계에서는 과달라하라에서 포르투갈 경기를, 몬테레이에서는 네덜란드와 같은 강팀 경기를 볼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가 있었다는 것. 하지만 FIFA의 최종 결정은 이러한 기대를 완전히 빗나가게 했다.

멕시코 팬들은 월드컵 개최국으로서의 투자와 열정에 비해 FIFA로부터 정당한 보상을 받지 못했다고 느끼고 있다. 향후 토너먼트 단계에서는 흥미로운 대진이 멕시코에서 열리기를 간절히 바라고 있다. /[email protected]


강필주([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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