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이 내년 6·3 지방선거 기초비례대표 후보 경선의 투표 반영 비율을 기존 '권리당원 100%'에서 '상무위원 50%·권리당원 50%'로 보완했다.
8일 오전 민주당 정청래 대표는 "지방선거 공천에 관한 당헌 개정안은 수정안을 발의해 신속하게 (당무위·중앙위에) 재부의해서 처리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당초 민주당은 광역·기초비례 모두 '권리당원 투표 100%로 추진했으나, 지난 5일 중앙위원회에서 당헌·당규 개정안이 부결됨에 따라 보완책을 마련하게 됐다.
이날 최고위는 광역비례대표 후보는 권리당원 100% 투표 반영을 유지하되, 기초비례대표 후보 선출에 한해 상무위원 50%·권리당원 50%의 투표를 반영하기로 했다.
정 대표는 "당원 주권 정당의 오랜 꿈이었던 1인1표제는 이번에는 재부의하지 않기로 했다"면서도 "그러나 꿈조차 포기할 수 없다. 앞으로 어떻게 할 것인가는 당원에게 뜻을 물어 길을 찾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민주당은 전현희·김병주·한준호 의원의 지방선거 출마로 최고위원직이 공석이 됨에 따라, 다음 달 11일 최고위원 보궐선거를 실시한다.
신임 민주연구원장에는 이재영 양산갑 지역위원장이 지명됐다. 박수현 수석대변인은 최고위 후 브리핑에서 "신임 내정자는 국제경제 분야 학자 출신 정치인으로, 대외경제정책연구원(KIEP) 원장을 지낸 경제전문가"라며 "21대 총선 당시 민주당 영입인재로 정치에 입문해 양산시 국회의원 민주당 후보로 두 차례 총선에 출마한 바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