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 개최국 멕시코를 비롯해 남아프리카공화국, 유럽 플레이오프(PO) D조 승자와 함께 A조에 편성됐다.
조별리그 3경기는 모두 멕시코에서 치러진다. LA를 포함한 미국 지역에서 경기를 하기 위해서는 32강에 진출해야 한다.
한국의 첫 경기는 내년 6월 11일 멕시코 과달라하라에서 유럽 플레이오프(PO) D조 승자와 열린다.
이어 18일 같은 장소에서 멕시코와 맞붙고, 마지막 3차전은 24일 몬테레이에서 남아공과 대결한다.
지난 5일 워싱턴DC 케네디센터에서 열린 월드컵 조 추첨식 직후 홍명보 감독은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첫 번째, 두 번째 경기를 1600미터 고지대에서 치르고, 세 번째 경기는 습하고 무더운 지역에서 하게 된다는 점이 가장 중요한 포인트가 될 것 같다”며 “(아직 확정되지 않은) 나머지 국가들의 플레이오프 경기도 모두 지켜보며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유럽 PO D조에서는 현재 덴마크, 북마케도니아, 체코, 아일랜드가 경쟁 중이다. 이 중 최종 한 팀이 한국과 조별리그에서 맞붙는다.
일단 한국은 ‘죽음의 조’를 피했다는 평가다.
특히 남아공은 조별리그 통과 경험이 없고 FIFA 랭킹도 포트 3 중 최하위로 부담이 덜하다는 분석이다.
다만 일방적인 응원속에 진행될 개최국 멕시코와의 일전은 다소 부담이다.
한국은 상대 전적에서 4승 3무 8패로 열세다. 지난 9월 미국에서 열린 평가전에서도 2-2 무승부에 그쳤다. 일방적인 홈 응원 속에서 경기를 치러야 한다는 점도 부담 요인으로 꼽힌다.
한편 미국은 파라과이, 오스트레일리아, 유럽 PO C조(튀르키예·루마니아·슬로바키아·코소보) 승자와 함께 D조에 포함됐다.
미국의 첫 경기는 내년 6월 12일 잉글우드 소파이 스타디움에서 열린다. 북중미 월드컵 기간 LA에서는 총 8경기가 치러질 예정이다. 한국 대표팀이 조별리그를 통과할 경우 32강전은 LA에서 치를 가능성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