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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쓰야마 히데키, 히어로 월드 챌린지 9년 만에 제패

중앙일보

2025.12.07 2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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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어로 월드 챌린지 우승 직후 대회 주최자인 타이거 우즈(왼쪽)와 함께 포즈를 취한 마쓰야마 히데키. AP=연합뉴스
일본 남자골프 간판 마쓰야마 히데키가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가 주최하는 이벤트 매치 히어로 월드 챌린지(총상금 500만 달러)에서 9년 만에 우승했다.

마쓰야마는 8일 바하마의 올버니 골프 코스(파72·7449야드)에서 열린 대회 최종 4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이글 하나와 버디 6개를 기록해 8언더파 64타를 적어냈다. 최종합계 22언더파 266타로 알렉스 노렌(노르웨이)과 공동 선두로 라운드를 마친 뒤 이어진 연장전에서 승리해 최종 우승했다. 우승 상금은 100만 달러(약 14억8000만원)다.

마쓰야마는 2라운드에서 선두에 올랐다가 3라운드에서 선두와 2타 뒤진 공동 3위로 내려앉았다. 최종 라운드에서 10번 홀(파4) 샷 이글을 포함해 한꺼번에 8타를 줄이며 공동선두로 도약했다. 18번 홀(파4)에서 열린 연장전에서는 두 번째 샷을 홀컵 근처에 바짝 붙인 뒤 버디로 마무리 해 노렌을 따돌렸다.

우승 트로피 옆에서 포즈를 취한 마쓰야마. AP=연합뉴스
히어로 월드 챌린지는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정규 대회가 아니지만, 세계랭킹 포인트가 걸려 권위를 인정받는 대회다. 톱 랭커 20명에게만 출전 기회가 주어진다.

마쓰야마는 PGA 투어에서 아시아 선수 최다승(11승) 기록을 작성하며 정상급 기량을 유지 중이다. 현재 20위인 세계랭킹도 아시아 선수 중 가장 높다. 이 대회에서 정상에 오른 건 지난 2016년에 이어 9년 만이자 두 번째다.

히어로 월드 챌린지에서 두 차례 이상 우승트로피를 들어 올린 선수는 주최자 우즈와 데이비스 러브 3세(미국), 그레이엄 맥도웰(북아일랜드), 빅토르 호블란(노르웨이), 스코티 셰플러(미국)에 이어 마쓰야마가 6번째다. 그중 우즈가 5차례 정상에 올라 압도적 성과를 냈고, 나머지 선수들은 모두 2차례씩 우승했다.
우승 직후 스태프와 함께 기념 촬영하는 마쓰야마. AP=연합뉴스



송지훈([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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