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선미경 기자] 자신만의 장르를 개척한 현대 음악 싱어송라이터 송소희가 단독 콘서트를 성료하며 음악 세계를 확장했다.
송소희는 지난 6~7일 양일간 서울 노들섬 라이브하우스에서 단독 콘서트 '2025 SONG SOHEE CONCERT : RE:5(이하 'RE:5')를 개최했다.
'RE:5'는 오행(五行)을 노래한 동명의 EP의 서사를 무대 위로 확장, 퍼커션과 풀밴드의 웅장한 사운드로 몰입감을 극대화했다.
송소희는 '구름곶 여행', 'A Blind Runner', '세상은 요지경 (Asurajang)' 등을 잇달아 소화하며 독보적 공연의 포문을 열었다. 특히, 마스크를 쓴 채 등장해 신비로운 분위기를 배가한 송소희는 'A Blind Runner'의 도입부에서 마스크를 벗는 연출로 열기를 더했다.
이어 송소희는 최근 발매된 EP의 수록곡인 '알래스카의 사랑-해', '반짝놀이터 (Ashine!)'를 비롯해 '진한 바다를 거슬러', '공중무용', '사슴신'을 통해 분위기를 전환시켰다. 송소희는 또한 애니메이션 '스즈메의 문단속'의 주제곡을 한국의 정서로 리메이크한 '스즈메 (SUZUME)', '주야곡 (晝野曲)'으로 폭넓은 스펙트럼을 입증했다.
뿐만 아니라 'Not a Dream', '어랑타령 + CLASSIC', 'Infodemics (with 이일우 from 잠비나이)', '부서진 것들'로 특유의 음색을 자랑했고, 'Hamba Kahle'로는 화려한 안무까지 아우르며 다채로운 매력을 선사했다.
끝으로 송소희는 캐럴 버전으로 편곡한 '알래스카의 사랑-해'를 앙코르곡으로 선택해 팬들에게 특별한 크리스마스 선물을 안겼다. 이어 팬들의 큰 호응 속에 송소희는 다시 한번 'Hamba Kahle'를 선보이며 공연의 대미를 장식했다.
'RE:5'는 CJ문화재단 '튠업'의 제작 지원으로 진행됐다. 송소희는 지난해 12월 열린 단독 콘서트 '風流(풍류)' 이후 약 1년 만에 팬들과 만난 가운데, '삶의 순환과 재생'이라는 커다란 테마 아래 지금껏 경험하지 못한 생생한 에너지를 팬들에게 선사했다.
어린 나이부터 경기민요 소리가로 음악을 시작한 송소희는 이후 싱어송라이터로서 끊임없는 음악적 고민과 실험을 이어오고 있다. 송소희는 2022년 싱글 '구름곶 여행 : Journey to Utopia', 2023년 싱글 'Infodemics', '세상은 요지경 (Asurajang)', 2024년 EP '공중무용'과 싱글 'Not a Dream', 2025년 EP 'Re:5'를 통해 '현대 음악 싱어송라이터'로서의 정체성을 한층 선명하게 각인시켰다.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