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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홋카이도공항, 중국 노선 감소에 동남아 노선 늘려 '호황'

연합뉴스

2025.12.07 2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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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일대립'에 中정부 일본여행 자제 권고…"대체 노선으로 활로"
日홋카이도공항, 중국 노선 감소에 동남아 노선 늘려 '호황'
'중일대립'에 中정부 일본여행 자제 권고…"대체 노선으로 활로"

(서울=연합뉴스) 최이락 기자 =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의 '대만 유사시 개입' 시사 발언 이후 중국 정부가 자국민의 일본 여행 자제를 권고한 가운데 일본 홋카이도 공항들이 이를 오히려 기회로 삼고 있다.
8일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중국 정부의 일본 여행 자제 권고로 홋카이도의 관문인 신치토세공항과 중국을 연결하는 항공편은 감소했지만, 동남아시아 등 대체 노선이 크게 늘면서 중국발 감소분을 흡수했다.
이에 따라 삿포로 눈축제 등으로 홋카이도 여행 최성수기인 내년 1월에는 신치토세공항의 취항 항공편이 지난해보다 10∼20% 늘어날 전망이다.

홋카이도 내 7개 공항을 운영하는 홋카이도에어포트에 따르면 신치토세공항은 이번 겨울 취항 편수가 사상 최다가 될 전망이다.
최성수기인 1월 초중순에는 중국 노선 감소로 주당 운항 편수가 당초 예상했던 왕복 335편보다 적어질 가능성이 있다.
그러나 동남아시아 노선이 60편이 잡히면서 부족분을 보충할 것으로 전망된다. 60편은 당초 예상치의 2배다.
동남아시아에서는 태국이 작년 주 왕복 17편에서 31편으로, 필리핀도 3편에서 10편으로 증편한다. 이와 별도로 한국 노선도 108편에서 131편으로 늘어난다.
하코다테 공항의 경우도 한국, 대만 노선이 주 왕복 10편에서 14편으로 증편한다. 오비히로 공항도 작년에 운항하지 않았던 한국 청주, 인천 노선을 주 5편 왕복한다.
야마자키 마사키 홋카이도에어포트 사장은 "회사측 사정으로 취항 의뢰를 거절하면 안된다"면서 공항간 인력 교류 등 항공편 수용 확대를 위한 다양한 대책을 마련하고 있다고 닛케이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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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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