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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로배우 윤일봉, 91세 일기로 별세

중앙일보

2025.12.08 01:48 2025.12.08 1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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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대표 로맨스 배우로 사랑받은 원로 배우 윤일봉이 8일 별세했다. 향년 91세

고 윤일봉 배우. 중앙포토

발레무용가 윤혜진의 부친이자 배우 엄태웅의 장인인 윤일봉은 1947년 문화영화 ‘철도이야기’로 데뷔했고 이듬해 상업영화 ‘푸른 언덕’에 출연하며 본격적인 배우 활동을 시작했다. 1956년 연극 ‘협객 임꺽정’으로 무대에 오르며 연극 분야로 활동폭을 넓혔다.

이후 영화 ‘폭풍의 사나이’(1968), ‘여자 형사 마리’(1975), '초분'(1977) 등에서 폭넓은 배역을 소화했다. ‘내가 버린 여자’(1977), ‘내가 버린 남자’(1979), ‘바다로 간 목마’(1980) 등에서는 젊은 여주인공과 비극적인 사랑에 빠지는 중년 남자를 연기했다. 여자의 함정’(1982), ‘가고파’(1984) 등도 고인의 대표작으로 꼽힌다.

지난 1967년 ‘대종상 영화제‘ 남우조연상을 수상했고, 1984년 ‘대종상 영화제’에서는 남우주연상을 받았다. 제11대 영화진흥공사 사장을 역임하기도 했다.

고인은 1951년 배우 유동근의 누나인 고(故) 유은이 씨와 결혼해 세 자녀를 낳았다. 이중 윤혜진은 엄태웅과 지난 2013년 결혼했다. 빈소는 분당서울대병원에 마련됐다. 발인은 오는 10일이다.



하남현([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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