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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축구 부천, 창단 첫 1부 승격…수원FC는 6년만에 2부 강등

중앙일보

2025.12.08 04:13 2025.12.08 0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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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상 첫 승격을 달성한 부천 선수들. 연합뉴스
프로축구 K리그2(2부) 부천FC가 창단 19년 만에 K리그1(1부)으로 승격하는 데 성공했다.

이영민 감독이 이끄는 부천은 8일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린 2025시즌 K리그 승강 플레이오프(PO) 2차전 홈경기에서 수원FC를 3-2로 물리쳤다. 지난 5일 승강 PO 1차전에서 1-0으로 이겼던 부천은 1, 2차전 합계 4-2로 앞서며 구단의 오랜 염원인 승격을 이뤘다. 당초 이 경기는 7일 진행될 예정이었다. 1차전이 폭설로 지난 4일에서 5일로 미뤄지면서 2차전도 하루 연기됐다.

부천이 K리그1로 승격한 건 창단 이후 처음이다.2006년 부천 SK(현 제주 SK)가 제주로 연고지를 옮기자 이듬해 서포터스 주도로 시민구단으로 창단된 부천은 2008년부터 K3리그에 참가한 뒤 2013년 K리그2(당시는 K리그 챌린지) 출범 때부터 2부에서 뛰어왔다.

부천은 K리그2에서 올해까지 13시즌을 치르면서 꾸준히 중위권을 유지해 왔으나, 승강 PO 진출은 이번이 처음이었다. 올 시즌 K리그2에서 역대 최고 순위인 3위를 차지한 부천은 K리그2 준PO에서 5위 성남FC를 꺾고 승강 PO에 올랐다. K리그 승강 제도가 도입된 후 K리그2 3위 팀이 승강 PO를 통과해 승격한 것도 부천이 최초다.

반면 2020시즌 승격 PO에서 경남FC를 따돌리고 승격한 뒤 5시즌을 1부에서 보낸 수원FC는 6년 만에 다시 2부로 내려가게 됐다. 수원FC는 2015년과 2020년 두 차례 승강 PO에서 모두 이겼으나, 이번엔 부천에 발목을 잡혔다.

피주영([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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