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김수형 기자] 개그맨 조세호를 둘러싼 조직폭력배 연루 의혹이 확산되며 출연 중인 예능 프로그램 하차 요구로까지 번지고 있다. 다만 조세호는 예정된 방송 촬영에는 정상적으로 참여한 것으로 확인됐다.
앞서 폭로자 A씨는 지난 5일 SNS를 통해 “조세호가 불법도박 및 자금세탁 혐의로 지목된 조직폭력배 출신 인물 최 씨와 오랜 친분을 유지해 왔다”고 주장했다. 그는 두 사람이 어깨동무하거나 포옹하는 사진을 공개하며, 고가 선물 수수 및 프랜차이즈 홍보 유착 의혹까지 제기했다.
이에 대해 조세호의 소속사 A2Z엔터테인먼트는 “행사 중 알게 된 단순 지인 관계일 뿐이며, 대가성 선물이나 부적절한 관계는 전혀 없다”며 모든 주장을 부인했다.
그러나 A씨는 곧바로 “10년 넘게 알고 지낸 사이라는 점에서 단순 지인이라는 해명은 납득하기 어렵다”며, 추가 사진 공개 가능성까지 언급하며 반박에 나섰다. 이후 MBN ‘김명준의 뉴스파이터’에서도 해당 의혹이 언급되며 논란은 더욱 확산됐다.
논란이 커지자 조세호의 SNS에는 “유 퀴즈 온 더 블럭 하차하라”, “유재석 이미지에 피해를 준다”, “제작진이 검증해야 한다”는 항의 댓글이 쇄도했고, 현재 조세호는 댓글 기능을 차단한 상태다. 특히 공동 MC인 유재석에게까지 논란이 번지는 데 대한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한편 폭로자 A씨는 이후 게시물을 돌연 삭제하고 SNS 계정 삭제 가능성까지 언급해 의혹은 오히려 증폭되고 있다. 일부 누리꾼은 “외압이 있었던 것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조세호는 KBS 2TV ‘1박 2일’ 촬영에 예정대로 참여했다. ‘1박 2일’ 제작진은 8일 OSEN에 “5일과 6일 촬영이 정상적으로 진행됐다”며 “관련 사안을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현재까지 조세호 측의 입장 변화나 추가 해명은 없는 상황이다. 의혹 제기자 측과 소속사 간의 주장이 엇갈리면서, 향후 추가 폭로 여부와 방송사 제작진의 대응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