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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답하라, 1995’ 강원 스키장 30년 전 가격 추억 마케팅

중앙일보

2025.12.08 0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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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 지역 스키장이 일제히 문을 열고 겨울 시즌 운영에 돌입했다. 최근 기후 변화 등으로 스키 인구가 줄자 다양한 이벤트를 만들었다. 한국스키장경영협회에 따르면 국내 스키장 슬로프 이용객은 2011년 686만명으로 정점을 찍은 이후 꾸준히 감소했다. 코로나19가 기승을 부린 2021~2022년 시즌 140만명까지 급감했다가 다양한 대책을 내놓으면서 최근 430만명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이에 춘천 엘리시안 강촌 스키장은 지난 6일 문을 열고 올겨울 스키 시즌을 시작했다. 올해 스키장은 네 가지 핵심 운영 방향인 클린·스마트·세이프티·펀에 맞춘 변화를 선보인다. 야외 스키·보드 홀더 신설과 스키 부츠 건조기 전량 교체 등 장비 관리 품질을 높였다.

신형 헬멧 1000개 도입과 전용 대여 창구 신설, 전자식 보관함 500칸 추가 등 안전 서비스도 강화했다. 슬로프 내 펀 파크, 어린이 눈 놀이터, 야간·심야 패키지 재도입 등 체험 요소도 확대했다. 엘리시안 강촌 리조트 이광순 홍보파트장은 “한층 업그레이드된 시설과 정돈된 서비스, 그리고 안전과 재미를 모두 갖춘 겨울 레저 공간으로 거듭나고자 한다”고 말했다.

지난 5일 스노우파크를 개장한 횡성 웰리힐리파크도 다양한 이벤트를 선보이고 있다. 올해로 개장 30주년을 맞은 웰리힐리파크는 ‘응답하라, 그때 그 가격’ 행사를 마련했다. 12월 매주 금요일 현장 매표 고객은 1995년 요금으로 표를 살 수 있다.

지난달 21일 개장한 평창 휘닉스파크도 개장 30주년을 맞아 다양한 행사를 진행 중이다. 오는 12일부터 매주 금~일요일 저녁에 스키 하우스 라운지에서 무료 공연을 한다. 슬로건은 ‘백 투 더 1995’로 1990년대 발라드를 라이브로 감상할 수 있다. 휘닉스호텔앤드리조트 장시영 마케팅팀장은 “국내 스키 문화가 융성하던 시절을 추억하는 컨셉트여서 40~50대가 좋아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진호([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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