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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신영, 제운대군 이운의 서사가 불꽃처럼 피어오르다 ('이강달')

OSEN

2025.12.08 1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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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OSEN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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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최이정 기자] MBC 금토드라마 ‘이강에는 달이 흐른다’ (극본 조승희/ 연출 이동현/ 기획 권성창/ 제작 하이지음스튜디오) 가 910회를 통해 복잡하게 얽힌 권력의 진실과 뒤바뀐 운명이 본격적으로 맞물리며 극의 정점을 향해 나아갔다. 특히 제운대군 이운 역의 배우 이신영이 숨겨왔던 감정과 결의를 폭발시키며, 왕실 서사의 주축을 이루는 강렬한 존재감을 드러냈다.

극 중 제운대군 이운은 왕실의 균열 속에서 스스로의 신념과 형제애, 그리고 책임 사이에서 흔들리는 인물로 그려진다. 9회에서는 그동안 감추어 왔던 마음의 상처와 감정의 무게가 서서히 드러났고, 10회에서는 결코 피할 수 없는 진실과 대면하며 인물의 내적 전환이 시작됐다.

이신영은 절제된 눈빛과 단단한 목소리로 이운의 내면을 깊이 있게 표현해내며 시청자들로부터 “이운의 감정선을 완벽히 잡아낸 회차” 라는 반응을 이끌어내며. 9회에서 이운이 맞닥뜨린 왕실의 비밀은 인물의 감정선을 완전히 흔드는 지점이었고, 충격·분노·슬픔을 한 번에 쏟아내기 보다, 폭풍 전야처럼 억눌린 감정을 층위 있게 쌓아 올리며 극의 무게 중심을 안정적으로 유지했다. 10회에서는 이운의 감정이 마침내 터져 나오며 극적 전환점이 형성, 이운이 내린 결단은 왕실의 운명을 바꾸는 동시에, 서사의 흐름을 재구성하는 축으로 자리하고 있음을 확실히 보여준다.

이신영은 이 순간을 눈빛·침묵·호흡만으로 표현하며, 캐릭터의 깊이를 극대화했다는 찬사를 받고 있다. SNS와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이운의 장면만 나오면 분위기가 바뀐다”, “이신영이 감정선을 다 잡고 있다”, “10회 엔딩은 레전드” 등의 감상평이 이어지며 이신영의 존재감이 회차를 거듭할수록 더욱 커지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

이신영은 앞서 영화 ‘전력질주’에서 청춘의 순수한 열정을, 박훈정 감독의 차기작 영화 ‘슬픈 열대’에서는 거친 이면을 품은 주인공 ‘루’ 역을 선보일 예정, 스크린과 브라운관을 넘나드는 변화무쌍한 연기 스펙트럼을 보여주며 증명하고 있다.

이번 ‘이강에는 달이 흐른다’을 통해서는 ‘고요하지만 강한 내면’을 지닌 사극 캐릭터의 정수를 그려내며 배우로서 새로운 정점을 만들어가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한편, ‘이강에는 달이 흐른다’는 사랑하는 빈궁을 잃고 망나니가 된 세자 이강(강태오 분)과 생활력 강한 부보상 박달이(김세정 분)의 영혼이 뒤바뀌며 벌어지는 판타지 로맨스 사극. 권력과 사랑, 진실과 배신이 교차하는 가운데, 제운대군 이운의 선택이 앞으로 어떤 파장을 일으킬지 기대된다. 매주 금, 토요일 오후 9시 40분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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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이강에는 달이 흐른다'


최이정([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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