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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현진 "조두순도 불쌍하다 할 판"…'조진웅 옹호' 여권 맹비난
중앙일보
2025.12.08 21:47
2025.12.08 2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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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여권 일각에서 소년범 논란으로 연예계 은퇴 의사를 밝힌 배우 조진웅에 대해 재기의 기회를 줘야한다고 주장하는 것과 관련해 배현진 국민의힘 의원은 "매스껍다"며 불쾌감을 드러냈다.
배 의원은 지난 8일 페이스북을 통해 "장경태건과 조진웅건에 보이는 더불어민주당과 그 진영을 지지하는 일부 인사들의 대국민 가스라이팅이 선을 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범죄 피해자에게 2, 3차 가해를 하는 데에는 거리낌이 없으면서도 유난히 범죄의 가해 경험이 있던 그룹 내 인원에는 과도한 관대함과 측은지심으로 드라마를 강요해댄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민주당 이재명 정부도 주요 인사만 도합 31범인 전과자 정부라 했었나"라며 "조두순도 사정이 있었지 않겠냐며 불쌍하다는 얘기 나올 판이다. 매스껍다"고 했다.
앞서 조진웅이 고교시절 성폭행, 절도 등의 범죄를 일삼아 소년보호처분을 받고 소년원에 송치됐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조진웅은 논란 하루 만에 "모든 질책을 겸허히 수용하고 모든 활동을 중단하겠다"며 은퇴를 선언했다.
이후 민주당 등 범여권을 중심으로 조진웅의 일이 과거인 만큼 반성이 충분했다면 재기의 기회를 줘야한다는 목소리가 나왔다. 이를 두고 일각에서는 조진웅이 친여 성향으로 해석될 만한 행보를 보인 점 등을 고려해 여권 일부에서 옹호에 나선 게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기도 했다.
앞서 조진웅은 지난 8월 자신이 내레이션을 맡은 다큐멘터리 영화 '독립군:끝나지 않은 전쟁'을 이재명 대통령과 함께 관람하고 영화 홍보 차원에서 친여 성향 방송인 '김어준의 겸손은 힘들다 뉴스공장'에 출연하기도 했다.
정혜정(
[email protected]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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