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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중미월드컵 전 경기에 '수분 공급 휴식' 시행...개막식도 3번

중앙일보

2025.12.08 22:57 2025.12.08 2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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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중미월드컵에선 전후반 3분씩 수분 공급 휴식이 시행된다. AFP=연합뉴스
2026 북중미월드컵 모든 경기에서 전·후반 3분씩의 '수분 공급 휴식'이 주어진다.

국제축구연맹(FIFA)은 9일(한국시간) "캐나다·미국·멕시코에서 공동 개최되는 내년 월드컵의 모든 경기에서 선수들에게 수분 공급을 위한 휴식이 시행된다"고 밝혔다. FIFA는 "선수들의 복지를 최우선시하며 선수들에게 최상의 컨디션을 보장해 주기 위한 시도"라고 수분 공급 휴식의 도입 배경을 설명했다.

FIFA에 따르면 수분 공급 휴식은 날씨나 기온, 경기 장소, 지붕 유무 등 경기장 환경에 관계없이 모든 경기에서 전·후반 3분씩 갖는다. 주심이 전·후반 각각 22분에 경기를 중단시키고 선수들에게 수분을 보충할 수 있는 3분씩의 시간을 주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만약 전·후반 20분이나 21분쯤에 부상자가 발생한다면 주심의 재량으로 수분 공급 휴식 기간을 조정할 수 있다. 수분 공급 휴식은 올해 열린 FIFA 클럽 월드컵을 포함한 이전 대회에서 사용했던 제도를 간소화하고 단순화한 것이다.

지난 6∼7월 미국에서 열린 FIFA 클럽월드컵에서는 특정 온도(섭씨 32도)를 넘는 기온이 30분 이상 지속하면 '쿨링 브레이크'라고도 불려 온 수분 공급 휴식 시간을 줬다. 당시 무더위 속에서 경기가 진행돼 선수와 감독들로부터 불만을 샀다. 한편, FIFA는 "월드컵 사상 처음으로 3개국이 공동 개최하는 내년 월드컵에서 세 차례의 개회식을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2026년 7월 20일 미국 뉴욕 뉴저지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대회 결승전에서는 전통적인 폐회식과 함께 대회 역사상 처음으로 '하프타임 쇼'를 개최한다.



피주영([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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