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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day’s PICK] 미국 ‘힙합 거물’ 제이지…한화운용과 K컬처 투자

중앙일보

2025.12.09 07:02 2025.12.09 0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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팝스타 비욘세의 남편이자 ‘힙합 거물’로 통하는 유명 래퍼인 제이지(Jay-Z)가 한화자산운용과 손잡고 ‘K컬처’ 기업에 투자한다.

9일 파이낸셜타임스(FT)와 한화운용 등에 따르면 투자전문회사 마시펜캐피털파트너스(이하 마시펜)와 한화운용은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에서 열린 투자행사 ‘아부다비 파이낸스 위크’에서 5억 달러(약 7350억원) 규모의 사모펀드를 조성하는 내용의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미국 래퍼 제이지. [AP=연합뉴스]
마시펜은 마시캐피털파트너스와 펜듈럼홀딩스의 투자 부문이 지난해 합병해 출범한 회사다. 제이지는 마시캐피털파트너스의 공동 창업자다.

마시펜은 글로벌 소비재·뷰티·엔터테인먼트 분야에 투자하는 회사로, 운용 자산 규모가 11억 달러(약 1조4000억원)에 달한다.

두 회사는 내년 하반기부터 연기금·국부펀드·고액 자산가 등으로부터 본격적인 자금 모집에 나선 뒤, 이 자금을 해외 진출을 모색하는 한국의 엔터테인먼트·뷰티·식품·라이프스타일 기업에 투자할 예정이다.

FT는 마시펜의 이번 투자 결정에 대해 “미국 사모펀드가 한국 대중문화의 세계적 인기에 베팅하고 있다”며 “블랙핑크와 방탄소년단(BTS) 같은 음악 그룹이 전 세계 공연장을 가득 채우고 있고, ‘오징어 게임’과 ‘K팝 데몬 헌터스’ 같은 작품들이 스트리밍 플랫폼을 장악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로비 로빈슨 마시펜 최고경영자(CEO)는 “한국은 아시아 문화의 중심지로, 뷰티·콘텐츠·식품·엔터테인먼트 등 글로벌 트렌드를 선도하는 최적의 협력 거점”이라고 말했다. 김종호 한화운용 대표 역시 “이번 MOU는 아시아 기업이 글로벌로 도약할 수 있는 협력 기반을 마련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축적해온 경험과 운용 역량을 바탕으로 한국과 아시아 유망 기업의 글로벌 진출을 지원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지혜([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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