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박하영 기자] ‘위대한 가이드2.5’ 김대호가 MBC 퇴사 후 꿈꿔온 숙원 풀었다.
9일 방송된 MBC 에브리원 예능 ‘위대한 가이드2.5-대다난 가이드’(이하 ‘대다난 가이드’)에서는 김대호와 박지민이 파격 변신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가이드 최다니엘은 자유시간을 제공했다. 김대호를 따라 가기로 결심한 박지민은 “제가 모니터링 쭉 해보니까 명수 형님이 똑똑하시더라. 대호 선배만 졸졸졸졸 쫓아다니면서 분량 확실히 챙겨가시신다. 이때 많이 배웠다. ‘저거다’ 생각을 했던 것 같다”라고 이유를 설명했다.
그것도 잠시, 인적 드문 거리로 향하는 김대호에 당황한 박지민은 “선배님 저 어디 패러 가는 거 아니죠?”라고 물었다.
[사진]OSEN DB.
김대호는 “그래서 내가 괜찮냐고 물어봤잖아”라며 “나는 꼭 라오스뿐만 아니라 동남아권 오면 한 번 해보고 싶었던 게 있다. 아나운서 일하면서 꼭 한번 해보고 싶었던 거”라고 말했다. 이에 박지민은 “욕?”이라고 물었고, 스튜디오에서 패널들은 “클럽갔냐”라고 추측했다.
김대호가 찾은 곳은 바로 바버샵이었다. 그는 “우리가 아나운서 일을 하다보면 염색도 잘 못하지 않나. 특히 남자 아나운서가 오히려 머리 뭘 많이 못한다”라며 “이건 내 인생의 숙원이다. 나도 진짜 막 애쉬그레이 염색도 하고, 파마도 해보고 싶었다. 이제 자유인인데 한번 해보자”라고 밝혔다.
그렇게 김대호는 레게 머리 콘로우, 드레드 두 종류 중 두피에 바짝 붙여서 만드는 콘로우 헤어스타일을 선택했다. 망설이던 박지민 역시 “대호선배가 시켜서 했다고 하면 되니까”라고 도전했다.
그러면서 박지민은 “뭔가 달라. 독특한 게 있다. 내가 신선한 경험을 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어서”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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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자 스타일을 고르던 중 두 사람은 올데이프로젝트의 타잔과 애니 스타일을 요청했다. 김대호는 “애니 감당 가능하냐”라고 걱정을 드러냈다.
한편, 박지민은 “선배님 어떻게 이런 생각을 하냐”라고 놀라워했다. 이에 김대호는 “너 솔직히 후배만 아니면 떼어 놓고 왔는데 지민아. 나만 따라다녀. 원샷 받는 노하우”라며 허세를 부렸고, 박지민은 “진짜 예능 타고 났다”고 치켜세웠다.
또 박지민은 올데이프로젝트의 ‘페이머스’ 노래를 틀더니 “페이머스 나의 미래?”라며 기대했다. 이를 본 박명수는 “왜 이렇게 유명해지고 싶어 하냐”라고 물었고, 박지민은 “상상만 해도 좋지 않냐”라고 웃었다. 반면 김대호는 “다 좋은데 앞서 가지마라”라고 경고했다.
이윽고 완성된 헤어스타일. 박지민은 화려한 스타일을 완벽히 소화했고, 김대호는 파격적인 변신을 선보여 모두를 놀라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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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호는 “타잔이 되어 있을 줄 알았는데 진짜 타잔이 됐다”라면서도 만족감을 드러냈다. 반면 박지민은 김대호를 향해 “대호 선배 비주얼 너무 충격적이다. 그 샵에서 내가 김대호를 이길 수 없었다. 이 선배 10년 동안 어떻게 있었지? 마음 속에 그런 걸 품고 있었구나”라고 전했다.
이후 힙한 액세서리까지 추가하자 김대호는 현지인들에게 “나는 거친 남자다”라며 그동안 못 해본 거 다 해보기 시작했다. 거리에서 빅뱅 뮤직비디오를 따라하거나 달리는 등 일탈을 즐겼다.
박명수가 “아나운서 입장에서 보면 소원 제대로 풀었다. 아나운서 때 저랬으면 잘리는 거 아니냐”라고 했고, 김대호는 “바로 경위서”라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