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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방부 "중국과 러시아에 'KADIZ 무단 진입' 엄중 항의"

중앙일보

2025.12.09 2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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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용산구 국방부 청사에서 열린 국방위원회의 국방부 등에 대한 국정감사가 진행되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국방부는 10일 중국과 러시아 군용기가 전날 한국방공식별구역(KADIZ, 카디즈)에 무단 침범한 데 대해 양국 국방무관에게 엄중 항의했다고 밝혔다.

국방부 대변인실은 이광석 국방부 국제정책관이 이날 오전 주한중국국방무관과주한러시아국방무관에게 지난 9일 발생한 중국 및 러시아 군용기의 KADIZ 진입과 관련해 엄중히 항의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군은 KADIZ에서의 주변국 항공기 활동에 대해 국제법을 준수하는 가운데 적극 대응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합동참모본부에 따르면 지난 9일 오전 10시쯤 중국과 러시아 군용기 총 9대가 KADIZ에 순차적으로 진입했다가 이탈했다. 합참은 중국 및 러시아 군용기가 KADIZ에 진입하기 전부터 식별했으며, 공군 전투기를 투입해 우발 상황에 대한 전술 조치를 실시했다고 밝혔다.

중·러 군용기가 KADIZ를 동시 침범한 것은 약 1년 만이다. 중·러 군용기는 지난해 11월에도 연합 전략 순찰을 이유로 KADIZ에 침범한 전례가 있다. 이날 북한도 서해 상으로 방사포를 발사했다.

KADIZ는 자국 영공에 다른 나라의 군용기 및 항공기가 들어오기 전 침범 의사 등을 조기 식별하기 위해 만들어진 임의 설정 구역이다. 영공은 아니지만 군사적 충돌을 피하기 위해 외국 항공기 진입 시 해당 국가의 사전 허가를 받는 게 관례다.



김은빈([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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