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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 락업 시대 끝… 해제 72시간 ‘리퀴드 스테이킹’

보도자료

2025.12.09 21:08 2025.12.09 2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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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 암호화폐 스테이킹의 가장 큰 약점으로 꼽혀온 ‘30일 이상의 락업(lock-up) 시대’가 사실상 막을 내리고 있다.  
 
[리퀴드 스테이킹 토큰 이미지]

[리퀴드 스테이킹 토큰 이미지]

글로벌 시장에서 빠르게 확산되고 있는 리퀴드 스테이킹(Liquid Staking)이 예치 자산의 해제 기간을 최대 72시간 수준으로 단축하며, 스테이킹의 유동성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했기 때문이다. 이 새로운 구조는 이미 해외에서는 주요 투자 전략으로 자리 잡았지만, 한국 시장은 아직 초기 단계로, 본격적인 확산은 이제 막 시작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리퀴드 스테이킹은 자산을 예치하는 즉시 stBTC, stETH 등 유동성이 부여된 파생 토큰을 발행해 사용자가 자유롭게 이동·교환·거래할 수 있도록 한다. 예치된 원자산은 프로토콜 내부에서 스테이킹 보상을 지속적으로 발생시키는데, 사용자는 자산이 묶이지 않은 상태에서도 연 3~7% 수준의 보상을 받는 구조를 그대로 유지할 수 있다. 다시 말해, 기존 스테이킹에서 가장 불편했던 ‘언스테이킹 요청 후 30일 대기’라는 구조적 한계를 기술적으로 해소한 최초의 스테이킹 모델이다.  
 
특히 시장 변동성이 큰 암호화폐 특성상, 긴 락업 기간은 투자자에게 상당한 리스크로 작용해왔다. 갑작스러운 시장 급락이나 포지션 변경 필요성이 발생할 때 자산이 묶여 대응하지 못하는 경우가 빈번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리퀴드 스테이킹에서는 유동성 토큰을 즉시 발행해 사용자가 자유롭게 시장 상황에 맞춰 대응할 수 있다. 
 
이 유동성 토큰은 디파이(DeFi) 생태계에서도 광범위하게 사용되며 담보, 유동성 공급, 대출, 트레이딩 등 다양한 용도로 확장된다. 이는 스테이킹을 단순한 ‘예치 상품’에서 벗어나 하나의 자산 운용 도구로 끌어올린 결정적 변화다.
 
미국과 유럽에서는 이미 리퀴드 스테이킹이 스테이킹 시장의 중심으로 자리 잡고 있다. Lido, EtherFi, Renzo, BounceBit과 같은 글로벌 프로토콜은 수조 원 규모의 자산을 유치하며 새로운 표준으로 자리매김했다.
 
한국 시장은 아직 리퀴드 스테이킹 도입 초기 단계지만 성장 가능성은 매우 크다는 분석이 많다. 그 배경에는 한국 투자자의 투자 성향이 자리하고 있다. 한국 투자자들은 자산이 장기간 묶이는 것을 선호하지 않고, 시장 변동성에 민감하게 반응하며, 유동성을 확보해놓은 상태에서 효율적인 자산 증식을 추구하는 경향이 강하다. 
 
이러한 특성은 리퀴드 스테이킹의 구조와 정확히 맞아떨어진다. 또한 BTC·ETH 보유 비중이 높은 한국 시장에서는 ‘보유 자산을 얼마나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가’가 가장 중요한 전략 요소로 자리 잡아왔기 때문에, 리퀴드 스테이킹은 향후 국내 시장에서 빠르게 확산될 가능성이 높다.
 
리퀴드 스테이킹은 더 이상 단순한 기술 트렌드가 아니라, 스테이킹 시장의 방향성을 완전히 바꾸는 새로운 기준이 되고 있다. 유동성과 보상을 동시에 확보하고, 자산 활용도까지 높일 수 있는 구조는 기존 스테이킹으로는 제공할 수 없었던 영역이다. 해외에서는 이미 사실상 ‘락업 없는 스테이킹’이 시장의 표준으로 자리 잡았으며, 이러한 흐름은 한국에서도 시간이 갈수록 본격화될 것으로 보인다. 결국 리퀴드 스테이킹은 스테이킹의 불편함을 제거하는 수준을 넘어, 자산 운용 방식의 진화를 이끄는 핵심 전략으로 자리할 전망이다.
  

정현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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