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는 10일 “채상병 특검 수사와 관련해 12월 9일부로 국방부 검찰단장 김동혁 준장을 보직해임했다”며 “내란특검 수사와 관련해서는 12월 10일부로 드론작전사령관 김용대 소장을 보직해임했다”고 밝혔다.
앞서 채 상병 사건 수사 외압 의혹에 연루된 혐의를 받는 김 단장은 지난 7월 10일 직무가 정지됐다. 국방부 검찰단은 군내 검찰 구실을 하는 기관으로 검찰단장은 소속 군검사를 지휘 감독한다. 김 단장은 2023년 8월 2일 오전 박정훈 대령(전 해병대 수사단장)이 경북경찰청에 넘긴 순직 해병 초동조사 기록을 반나절 만에 회수하고, 이후 박 대령을 집단항명 수괴 혐의로 입건해 수사하는 데 관여한 의혹을 받고 있다. 이명현 순직해병 특별검사팀은 지난 11월 21일 김 단장을 기소했다.
김 사령관은 12·3비상계엄 선포 두 달여 전인 지난해 10월 말 윤석열 전 대통령과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이 주도한 것으로 알려진 ‘평양 무인기 사건’에 연루돼 내란 특검팀(특별검사 조은석)의 수사 대상이 됐다. 국방부는 지난 7월 김 사령관의 직무를 정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