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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떨고 있나’ FA 108억 투자→4할타자+천재 좌완+1라운더 전역 명받다 “군 생활 만족도 90점, 복귀 후 10점 채운다”

OSEN

2025.12.09 22:42 2025.12.09 2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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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측부터 이원재-김정운-류현인 / KT 위즈 제공

좌측부터 이원재-김정운-류현인 / KT 위즈 제공


[OSEN=이후광 기자] FA 시장에서 108억 원의 거액을 쏟아 부은 KT 위즈가 즉시전력감으로 평가받는 상무 3인방까지 전역하며 챔피언 LG 트윈스를 위협할만한 전력을 갖추게 됐다. 

프로야구 KT는 지난 9일 내야수 류현인, 좌완투수 이원재, 우완투수 김정운이 상무에서 전역했다. 

KT가 가장 기다린 선수는 류현인이다. 2023년 KBO 신인드래프트에서 김서현(한화 이글스), 윤영철(KIA 타이거즈) 못지않게 관심을 끈 선수가 바로 진흥고-단국대 출신 류현인이었다. 김서현, 윤영철이 고교 무대를 평정하며 스카우트들의 주목을 받았다면, 류현인은 이승엽 전 두산 베어스 감독이 이끈 야구 예능프로그램 ‘최강야구’에서 활약하며 인지도를 쌓았다. 류현인은 이에 힘입어 KT 7라운드 70순위로 프로의 꿈을 이뤘다. 

류현인의 1군 통산 성적은 2023년 17경기 타율 1할3푼 3타점 6득점이 전부. 존재감이 미비했는데 상무 입대를 전환점으로 삼고 퓨처스 4할타자로 재탄생했다. 류현인은 올해 퓨처스리그에서 98경기 타율 4할1푼2리 152안타 9홈런 80타점 103득점 장타율 .572 출루율 .503 맹타를 휘두르며 4할 타율을 기록한 동료 한동희를 제치고 퓨처스리그 타격왕을 거머쥐었다. 출루율 1위, 득점, 안타 2위, 타점, 장타율 4위 등 다른 타격 지표도 모두 최상위권이었다. 

전역과 함께 수원KT위즈파크를 찾은 류현인은 “상무에서 좋은 기억들을 갖고 제대해서 기분이 좋다”라며 “군 생활에 대한 만족도는 90점이다. 1군에 데뷔했을 때 기술적으로나 정신적으로 부족했다. 상무에서 많은 경험을 하며 자신감이 생겼다. 팀에 복귀해 부족한 10점을 채워나가고 싶다. 아울러 팬들에게 '퓨처스에서만 잘 하는 선수가 아니구나'라는 평가를 받고 싶다. 정규시즌 경기수를 늘리는 게 목표다”라고 밝혔다. 

[OSEN=고척, 박준형 기자]  1일 오후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제1회 2025 KBO 퓨처스리그 챔피언결정전 KT 위즈와 상무의 경기가 진행됐다. 지난달 29일 열린 2025 퓨처스리그 챔피언 결정전 준결승전에서 남부리그 2위 KT는 북부리그 1위 한화 이글스에 10-6 역전승을 거뒀다. 남부리그 1위 상무는 북부리그 2위 LG 트윈스를 5-2로 꺾고 각각 결승 진출에 성공했다.3회말 1사 상무 류현인이 안타를 날린뒤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2025.10.01 / soul1014@osen.co.kr

[OSEN=고척, 박준형 기자] 1일 오후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제1회 2025 KBO 퓨처스리그 챔피언결정전 KT 위즈와 상무의 경기가 진행됐다. 지난달 29일 열린 2025 퓨처스리그 챔피언 결정전 준결승전에서 남부리그 2위 KT는 북부리그 1위 한화 이글스에 10-6 역전승을 거뒀다. 남부리그 1위 상무는 북부리그 2위 LG 트윈스를 5-2로 꺾고 각각 결승 진출에 성공했다.3회말 1사 상무 류현인이 안타를 날린뒤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2025.10.01 / [email protected]


경남고를 나와 2022년 두산 2차 2라운드 19순위로 뽑힌 이원재는 지난달 개최된 KBO 2차 드래프트에서 3라운드 13순위로 KT 지명을 받았다. 이강철 감독 부임 후 늘 좌완 기근에 시달린 KT이기에 이원재를 향한 기대가 높다.

이원재는 고교 1학년 때까지 외야수와 1루수를 병행하다가 2학년 때 투수로 전향했다. 적응을 거쳐 3학년이 돼서야 첫 정식 경기 무대를 밟았지만, 천재성을 인정받아 프로 2라운드 지명에 성공했다. 1군 통산 성적은 2023시즌 1경기 등판이 전부다. 당시 부상 이탈한 외국인투수 딜런 파일의 대체 선발로 1군 데뷔전을 가졌다. 

이원재는 “군 복무 중 KT 이적 소식을 들어 실감이 안 났다”라며 “KT는 선배님들이 자리를 잘 잡고 있는 팀, 가을야구를 자주 가는 팀이라는 이미지가 머릿속에 있다. 군대에서 선발과 불펜을 오가며 여러 보직을 경험했는데 주어진 역할이 무엇이든 잘할 수 있다”라고 각오를 내비쳤다.

이어 “2차 드래프트 지명과 함께 초등학교 친구인 안현민에게 먼저 연락이 왔다. ‘축하한다. 우리 팀에서 잘 해보자’라는 말을 해줬다”라고 덧붙였다. 

[OSEN=지형준 기자] 27일 오후 서울 중구 소공동 웨스틴조선호텔 그랜드볼룸에서 ‘2023 신한은행 SOL KBO 시상식’이 열렸다.두산 이원재가 퓨처스리그 북부리그 평균자책점상을 수상하며 소감을 말하고 있다. 2023.11.27 / jpnews.osen.co.kr

[OSEN=지형준 기자] 27일 오후 서울 중구 소공동 웨스틴조선호텔 그랜드볼룸에서 ‘2023 신한은행 SOL KBO 시상식’이 열렸다.두산 이원재가 퓨처스리그 북부리그 평균자책점상을 수상하며 소감을 말하고 있다. 2023.11.27 / jpnews.osen.co.kr


대구고 출신의 김정운은 2023년 KT 1라운드 10순위 지명 이후 첫해 5경기 승패 없이 평균자책점 3.86을 남기고 군대로 향했다. 부상으로 인해 올해 상무 기록이 3경기 1홀드 평균자책점 23.63에 그쳤으나 내년 1군에서 부진과 부상을 모두 씻겠다는 각오다. 

김정운은 “데뷔 후 2년 동안 심리적으로 힘들었다. 퓨처스에서 홍성용 코치님 덕에 자신감이 많이 회복됐고, 덕분에 상무 입단 초반 좋은 투구를 할 수 있었다”라며 “올해는 아쉽게 재활을 하며 많이 못 던졌다. 상무 동료들에게 미안했다. 미안한 만큼 더 빨리 회복하기 위해 운동을 많이 했다. 탄식보다는 환호를 받는 선수가 되고 싶다”라고 밝혔다. 

[OSEN=조은정 기자] KT 김정운. 2023.10.04 /cej@osen.co.kr

[OSEN=조은정 기자] KT 김정운. 2023.10.04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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